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7/0427

고맙고 또 감사하다 우리 가족은 넷이다. 장모님, 아내, 아들과 나. 그다지 여유는 없다. 그러나 집안에 웃음꽃은 지지 않는다. 안분지족이랄까. 넉넉하지 않더라도 항상 밝게 산다. 그런 가족들이 고맙다. 특히 아내에게 늘 감사한다. 기자생활 30년을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었다. 기자가 고된 직업은 맞다. 남들처럼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아내는 나와 가족에게 헌신했다. 아내가 어지럼증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한동안 차를 탈 수 없어 부모님 제사에 참석하지 못한 적도 있다. 엊그제도 전화가 왔다. "여기 병원 와서 정기검진을 했는데 별 이상이 없대요." 가장 반가운 소리다. 우선 아프지 말아야 한다.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황량해진다. 장모님 건강이 안좋긴 하다. 그래도 지팡이라도.. 2017. 4. 26.
청바지 전도사 어제 나의 톱 뉴스는 청바지. 생전 처음 청바지를 입고 출근했다. 굉장히 머쓱했다. 그러나 많은 격려와 칭찬을 받았다. 결과는 대만족. 210명이 '좋아요'를 눌러주고, 댓글도 37명이나 남기셨다. 그만큼 관심을 끌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휴넷에 감사드린다. 휴넷은 반바지 차림까지 허용하는 회사다. 그러니 청바지는 말할 것도 없다. 기자생활을 할 때는 꿈도 꿀 수 없는 일. 더군다나 나는 지극히 보수적인 법조와 정치부에만 있다시피 했다. 그래서 30년 동안 정장을 고수했던 것. 물론 휴일 근무 때는 사복을 입었다. 면바지 차림에 재킷. 청바지는 면바지보다도 편했다. 모두 나를 쳐다보는 줄 알았다. 그것은 착각. 청바지가 일상화되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검사장 출신의 고등학교 선배도 댓글을 남겼다. 1.. 2017. 4. 25.
청바지에 도전하다 몇십년만에 청바지를 하나 샀다. 최소한 20년은 넘은 것 같다. "자기 이제 청바지를 입어봐". 아내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더니 하나 골라준다. 대부분 바지에 구멍이 나 있었다. 솔직히 구멍 난 청바지는 입을 자신이 없었다. 그중 점잖아 보이는 것을 구입했다.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청바지에 대해 품위 없게 보는 경향이 있다. 나부터 그랬으니 말이다. 이제는 이같은 고정관념을 깨볼까 하는 생각에서 청바지를 입어보기로 했다. 여자들은 청바지를 거의 정장처럼 여긴다. 휴넷은 사복을 입는다. 그래서 용기를 내본 것. 옷이 날개라는 말도 있다. 청바지 애호가가 될지도 모르겠다. 오늘 처음 착용한다. 2017. 4. 24.
80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을까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사람의 목숨은 알 수 없다. 의학이 발달해 못 고치는 병은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래도 돌연사를 하기도 한다.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다. 요즘은 80대 현역도 드물지 않게 본다. 70대는 젊은이 측에 속한다. 내가 목표로 삼은 현역은 70. 법무부 정책위원을 함께 했던 분들과 모임이 '여백회'라고 소개했다. 그 모임의 회장님인 허영 경희대 석좌교수님은 올해 82세. 나의 대전고 24년 선배님이시기도 하다. 나와 띠동갑. 내가 목표로 삼은 현역은 12년 뒤지만, 그 선배님은 지금도 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대학 강의는 물론 정부나 각 단체에서 위원회 회장님으로도 모셔가고 있다. 그만큼 신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무엇보다 건강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일. 그 .. 2017. 4.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