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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스승의 날 내가 늘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이 있다. 스승의 날 찾아뵐 분이 없다는 것.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선생님이 없다는 얘기다. 내 탓이 크리라고 본다. 선생님을 존경하고 따랐다면 지금쯤 연락이 닿는 선생님이 있었을텐데 말이다. 나도 대학에서 9학기 동안 강의를 했다. 좋은 선생님보다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도 자의적이다. 내가 존경하면 되는 것. 대신 사회에 나와서는 존경할만한 분들을 만났다. 무엇보다 정직하고 아름답게 사는 분들이다. 오성호 회장님이 대표적이다. 페북에서도 몇 번 말씀드린 바 있다. 사람이 혼자 살 수는 없다. 잘난 체 해서도 안 된다. 인생의 멘토는 한 분쯤 있는 게 좋다. 그 멘토는 연상도, 동년배도, 연하도 괜찮다. 스승의 날이다. 찾아뵐 분이 없으.. 2017. 5. 15.
의리 내가 살면서 또하나 중시하는 것은 의리다. 특히 남자 세계에서 의리를 많이 얘기한다. 의리가 있냐, 없냐를 따진다. 의리 또한 중심은 자기다. 자기는 의리가 없으면서 남한테만 의리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나부터 의리가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의리가 있는 사람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유혹에 약하면 의리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의리를 지키는 게 사내다. 단 의리는 옳은 것이어야 한다. 옳지 않음에 대해서도 의리를 지키는 것은 곤란하다. 옳고 그름의 경계가 불분명한 것도 사실이다. 나는 옳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다. 그래서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반듯하게 커야 한다. 아들에게도 항상 강조하는 대.. 2017. 5. 14.
골프 오늘 골프를 치러 간다니까 페친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준다. 나도 잘 치고 싶다. 그러나 마음 먹은대로 가지 않는 게 골프다. 재미있게만 치고 올 생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골프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그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골프를 쳤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광. 골프장 오너답게 골프광이기도 하다. 각국 정상들과 골프를 치며 외교를 한다. 문 대통령이 골프를 안 친다면 지금이라도 배우는 것이 좋을 듯싶다. 골프를 치면서 정상외교를 하자고 하면 할 줄은 알아야 한다. "골프는 하지 않지만 테니스는 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대통령이 야당 지도부와 골프를 치는 모습도 보고 싶다. 또 주말에 참모들과 운동을 하면 어떤가. 내가 골프 애호론자는 아니다. 그러나 골프도 좋은 .. 2017. 5. 13.
인사가 만사라죠 문재인 인사가 신선하기는 하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 인사에 대해서는 더 지켜보겠다. 그러나 총무비서관 인사는 다소 의외다. 측근들을 앉히는 자리에 공무원 출신 이정도씨를 앉힌 것. 7급서 국장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전 두 정부만 보자. 이명박 대통령은 김백준, 박근혜 대통령은 이재만씨를 각각 그 자리에 앉혔다. 둘다 측근 중의 측근이었다. 총무비서관은 인사와 재정 등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진다. 비록 비서관이지만 수석에 못지 않은 권한이 있다. 그래서 가장 믿을만한 사람을 시킨다. 이정도씨를 앉힌 것 자체가 파격이다. 시스템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할까. 나머지 인사도 이처럼 하면 된다. 캠프에 가담했던 이에게 물었다. "앞으로 인사를 어떻게 할까" 그 분은 문 대통령의 핵.. 2017.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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