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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고마운 독자 광주의 정기식 사장님께 책을 한 권 보내드렸다. 받자마자 다 읽으셨단다.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인데 책을 참 많이 본다. 그 분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책을 읽고 출판사에 연락해 내 연락처를 물어봤단다. 그래서 통화가 이뤄졌고, 내가 광주에 다녀오기도 했다. 홍보대사 역할도 해주신다. 광주에 초원문고라고 하는 제법 큰 서점이 있는데 그 곳에 책을 주문하고, 비치토록 하는 분이다. 나보다 세 살 아래. 지금은 호형호제를 한다. 광주지역의 1호 독자로 보면 된다. 책이 나올 때마다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올해는 광주에 한 번 내려갔다가 올까 한다. 독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이제는 저자가 독자를 관리해야 한다. 고객 만족을 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독자 역시 왕이기에. 2017. 2. 4.
지식의 홍수 꼭 문자를 써야 하나. 고위 공무원 등이 퇴임할 때는 거의 여지 없이 어려운 한자 성어를 인용하곤 한다. 설명을 하지 않으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아마 그것을 찾아내기도 쉽지 않을 거다. 논어, 맹자, 중용 등 사서삼경을 많이 쓴다. 말하자면 유식한 체를 하는 것이다. 내가 이 정도 박식하다는 것을 마지막까지 자랑한다고 할까. 연말에 교수들이 뽑는 사자성어 역시 마찬가지. 가장 어려운 것을 골라낼 정도로 공(?)을 들인다. 동양 고전 뿐만 아니라 고대 철학자의 말을 인용하기도 한다. 한국 사람을 인용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일종의 사대주의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래서 한 가지 원칙을 갖고 있다. 글을 쓸 때도 사람들의 멘트 말고는 절대로 인용하지 않는다.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 역시.. 2017. 2. 3.
어느 화백님 정혜성 화백님. 아직 뵙지 못한 분이다. 그러나 페이스북에서 매일 새벽 만난다. 나랑 가장 먼저 마주치는 분이라고 할까. 나는 1~2시쯤 일어나고, 화백님은 그때까지 작업을 하신다. 전화 통화는 가끔 한다. 때문인지 낯설지가 않다. 대구 출신으로 동숭동에 작업실이 있고, 불화가 전공이다. 굉장히 쾌활한 분이다. 내 성격에 딱 맞다. 이번 11번째 에세이집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를 내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셨다. 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기원해 주신다. 나도 저절로 힘이 난다. 홍보대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화백님 같은 분이 10명만 있어도 진작 베스트에 올라갔을 것. 애정을 갖고 남의 띄워주는 게 쉽지 않다. 정말 고맙다. 이번 주말 시간이 맞으면 뵐 생각이다. 벌써부터 .. 2017. 2. 2.
사즉생이오 나는 항상 희망을 노래한다. 실제로 한 번도 실망하거나 좌절에 빠져본 적이 없다. 그렇게 한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상황이 어려울수록 용기가 생긴다. "내가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 한 번 해보자."며 덤빈다. 포기하는 순간 지고 만다. 인생 역시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다. 이 싸움은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자기와 적당히 타협하면 안 된다. 그럼 발전이 있을 수 없다. 자기에게도 가혹하고 엄격해야 한다.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일을 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나쯤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람은 자기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더 낮춰야 한다.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하면 된다. 여기서 자기 합리화는 최대의 적이다. 나를 버린다는 생각을 가져야.. 2017.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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