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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을수록 돈 있어야 돈 만큼 치사한 것도 없다. 그것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돈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하직하는 사람도 있다. 슬픈 일이다. 돈은 욕심을 낸다고 벌 수도 없다. 재테크에 관한 책은 여전히 인기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을까.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영원한 숙제다. 돈은 나이들수록 더 필요하다. 우선 나가는 돈이 많다. 이곳 저곳 애경사를 챙겨야 한다. 품위를 유지하는 데도 없어선 안 된다. 병원비도 만만찮다. 자식들도 경제력 있는 부모를 더 좋아한다. 직접 부양하지 않아도 되거니와 용돈까지 얻어쓸 수 있기 때문이다. 노후 대비를 철저히 할 때만 가능한 얘기다. 친한 고향 선배와 점심을 했다. 공직에 계신 분이다. 40년 가까이 한 우물을 파왔다. 재테크에 관한 .. 2010. 7. 8.
이씨 성을 조심하라 첨단 과학 문명시대에 접어들어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점쟁이다. 그들은 원시시대부터 있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양에도 있다. 남의 운명을 점쳐주고 일정한 대가를 받는다. 유명인사일수록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발 디딜 틈도 없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도 있다. 점에 과학적 근거가 있겠는가.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자기 일도 아닌데 어찌 남의 일을 예상할 수 있겠는가. 과거는 얼추 맞추기도 한다. 그러면 더욱 귀를 기울인다. 용하다고 소문도 낸다. 사람의 일이 엇비슷하기에 대충 얘기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전문 의학 용어 등을 써서 환심을 사는 점쟁이도 있다. 아내가 점을 잘 본다는 집에 다녀온 적이 있다. 입 소문을 듣고 찾아 갔었다. 남편인 나에 대해 안 물어볼 리가 없다. 술을 .. 2010. 7. 6.
카페를 사랑하는 사람들 한국 사람들의 대표적 근성이 있다. 쉽게 달아올랐다가 바로 식는 것. 월드컵 열기만 보더라도 그렇다. 전국이 들썩거리는가 싶더니 언제 그랬느냐는 식으로 조용하다. 이런 경우 장점이 더 많다고 해야 겠다.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쉽게 식는 것도 문제다. 이땐 연속성을 유지할 수 없다. 처음 시작할 땐 모두가 열성적이다. 중단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웬걸 시간이 지나면서 열기가 식는다. 참여율도 저조해진다. 서로 눈치를 본다. 한 사람, 두 사람 멀어지면서 자동 소멸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과 끝이 한결같기란 어렵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킬 때만 가능하다. 그런데 세상만사가 그렇듯 자기와의 약속도 저버리기 쉽다. ‘자랑스런공군가족’이라는 카페가 있다. 2009년 5월부터 활동.. 2010. 7. 5.
박수칠 때 떠나라 정상에 오르는 것은 정말 어렵다. 운도 따라야 된다. 누구나 오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정상을 향해 달린다. 그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서다. 갖은 노력 끝에 정상에 올랐다고 하자. 그 자리를 지키는 것 또한 보통 일이 아니다. 끊임없는 도전을 받기 때문이다. 정상에 오르면 모든 이의 찬사를 받는다. 그동안 흘린 피와 땀의 대가다. 또 세계 최고, 국내 최초, 사상 최대 등의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그러나 끝까지 정상에 머물 순 없다. 그것이 세상사의 이치다. 어떠한 기록도 깨지는 법. 세월이 흐르면 과거로 기록된다. 이를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정상에 오르면 내려올 때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 조금 더, 조금 더 하다간 기회를 잃고 만다. 그땐 영광을 뒤로 한.. 2010.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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