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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은 신의 선물이다 건강한 사람을 무쇠같다고 말한다. 밤낮을 새도 지칠 줄 모르고 씩씩하게 일한다. 아프다는 소리도 들어보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의 몸에는 한계가 있다. 무리하면 반드시 탈난다. 쉬어야 회복할 수 있다. 휴식은 소금과도 같다. 쉼없이 일만 하면 능률이 오를 리 없다. 창조적인 일도 할 수 없다. 직장인에게는 정기휴가 뿐만 아니라 연월차가 주어진다. 재충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혜인 셈이다. 그런데 휴가 자체를 불평하는 이도 적지 않다. 그 중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다. 쉬려면 돈이 드는데 형편이 어렵다는 것. 집에만 있을 수 없고, 나가면 돈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경제적으로 휴가를 보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그 방법은 아주 없지 않다.. 2010. 7. 21.
철학과를 선택한 이유 시골에서 공부를 잘한 학생들에게 귀가 닳도록 들어온 말이 있다. “경영대를 가서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어라. 법대에 가 판‧검사가 돼서 집안을 일으켜라.”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떠나 부모의 꿈을 이루곤 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도 흔히 썼다. 선망의 대상이 됐음은 물론이다. 나에게도 그같은 꿈이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말에 도회지로 전학을 갔다. 좋은 고교, 일류 대학에 가길 원하는 부모님의 배려에 의해서였다. 중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그 꿈이 영글어 가는 것 같았다. 상위권 성적을 계속 유지해 별반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중2년을 마치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그토록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시던 아버지가 순직하셨다. 정말로 하늘이 노랬다. 아무 것도 생각하기 싫었다. 40대 초.. 2010. 7. 20.
죽음, 언제든 받아들이자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조차 꺼려하는 것이 있다. 죽음이다. 죽음이 코앞에 닥쳐 있는데도 죽도록 그것을 싫어한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암환자도 마찬가지다. 빨리 죽고 싶다고 하면서도 그것을 두려워한다. 그런 것을 보면서 다시금 생명의 존엄성을 깨닫는다. 지방의 대학교수로 있다가 고위공직자로 올라온 선배가 있다. 토요일 저녁인데 전화를 걸어왔다. 먼저 자신의 근황을 설명했다. 뒤늦게나마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런 저런 말끝에 또 다른 선배의 소식을 전해줬다. “○○알지. 얼마 전에 죽었어. 어쩔 수 없었지.” 그 선배의 간이 나쁘다는 얘기를 듣곤 있었다. 간 이식 수술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운명을 달리하다니…. 대학도 같이 다니고, 술도 자주.. 2010. 7. 19.
술에도 철학이 있어야 남자 사회에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술이다. 둘만 만나면 한 잔 걸치게 된다. “언제 소주 한 잔 합시다.” 친한 사이에 흔히 건네는 인사말이다. 거기에는 정겨움도 배어 있다. 술을 마시다보면 모르는 사람끼리도 금세 가까워 진다. 윤활제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과음은 금물이다. 건강을 해칠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아올린 업적을 한 순간에 날리기도 한다. 주위에서 종종 보거나 듣는다. 뒤늦게 후회한들 소용없다. 조심하는 것이 상책이다. 술에 관한 한 나름대로 철학을 갖는 것이 좋다. 남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결례가 되지 않는 범주에서 조절해야 한다. 너무 많이 마셔 실수하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대학 때부터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 학교 안팎에서 알아 줄 정도였다. 기자생활을 하면서도.. 201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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