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3010

천재지변을 겪을 줄이야 물, 불, 바람의 피해가 심상찮다. 기상이변으로 천재지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미리 대비해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 피해만 조금 줄일 수 있을 뿐이다. 지구 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구는 더욱 더 더워질 것이고, 기상이변도 잦을 것으로 예상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저런 회의도 하고,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해답이 될 수 없다. 2010년 9월 2일 새벽. 태풍 ‘곤파스’가 우리나라를 할퀴고 지나갔다. 이번 태풍으로 수도 서울이 흔들렸다. 큰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기왓장까지 날아다닐 정도였다. 비보다는 바람의 피해가 훨씬 컸다. 서울시내는 오전 한 때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다. 전철이 끊기고, 정전소동도 잇따랐다. 우리 집도 직격탄을 맞았다. 새벽 5시 50분쯤 거센 바람 소리에 눈.. 2010. 9. 8.
몹쓸 남편 돈 잘 쓰고 화끈한 사람을 ‘기분파’라고 한다. 통이 크다는 말도 듣는다. 그러니까 어울리는 사람들도 많다. 주변에 사람들이 꼬여들기 마련이다. 공짜로 술과 밥 얻어먹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그런데 기분파 가운데는 과시형이 적지 않다. 그럴만한 능력이 되지 않는데도 생색을 내는 것. 남을 의식해서다. 밖에서 화통한 사람이 가정엔 짠 경우가 많다. 펑평 돈을 쓰면서도 생활비는 한 푼도 내놓지 않는단다. 가정은 나몰라라 한다. 그래서 아내가 벌어 먹고 사는 가정도 있다. 그 아내는 오해를 받곤 한다. “남편이 돈을 잘 버는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 남의 속을 모르고 하는 소리에 역정을 낼 수도 없다고 한다. 남편이 밉고, 야속할 뿐이다. 무엇보다 가정이 중요하다. 가정을 소홀히 하면 어떤 일도 제대.. 2010. 9. 6.
10초 주례사 결혼할 때 혼수 못지 않게 고민하는 대목이 있다. 주례다. 누구든지 이름있는 분, 훌륭한 사람을 모시고 싶어 한다. 하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측면도 부인할 수 없다. 보통 신랑측에서 주례를 모신다. 주례만 봐도 신랑측의 집안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대개 신랑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주례를 맡기 때문이다. 유유상종이라고. 정작 주례사는 별반 다를 게 없다. 어떤 분이 주례를 서든 비슷한 내용으로 축하의 말을 건넨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아들 딸 잘 낳고, 건강하고, 화목하고…. 대략 이런식이다. 그러다보니 주례사를 거의 경청하지 않는다. 대다수는 식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란다. 신랑,신부의 귀에도 주례사가 들어올 리 없다. 결혼식 내내 긴장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주례사는 짧을수록 좋다. 10분을.. 2010. 9. 3.
자연인으로 돌아오다 자주 들르는 서울 불광동 식당이 있다. 한 달에 두어차례는 이용한다.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맛도 좋다. 그래서 한 번 찾은 사람은 다시 찾곤 한다. 단골이 많은 이유일 게다. 그러다보니 가끔 낯익은 얼굴들을 만난다. 오래만에 소식을 접하는 경우도 있다. 일석이조의 기쁨을 누리는 셈이다. 점심 때 예약을 한 뒤 친구 둘과 그곳을 찾았다. 주인 내외가 반갑게 맞이한다. 모든 손님을 그런 식으로 모신다. 식당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여주인이 나에게 다가와 얘기한다. “또 오셨어. 국장님 올 때마다 일행분들이 회식을 하셔. 벌써 세 번째인가.” 지인의 내방사실을 알려줬다. 실제로 그랬다.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도 어려울 것 같다. 지인은 이름 석자만 대면 다 알만한 인물이다. 그런 만큼 .. 2010. 9.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