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010 "나도 좀 써 주세요" “일상에서 누구나 겪고 있는 일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인생은 살맛이 납니다. 오늘이 있기에 내일도 있습니다. 절대로 꿈을 버리면 안 됩니다. 모두 희망을 가집시다.” 내 블로그 첫 장에 나와 있는 소개의 글이다. 실제로 내가 쓰는 글에는 거의 모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대통령부터 가장 밑바닥 인생까지. 물론 실명은 쓰지 않는다. 행여 누가 되지 않기 위해서다. 사람만큼 다양한 소재도 드물다. 각자 살아온 인생이 있기에 그렇다. 소설의 주인공은 100% 인간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가치관이 달라 풍기는 냄새는 다르다. 지극히 인간적인 향기가 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비인간적인 사람도 있다. 글의 주인공은 향기나는 사람들이 단연 많다. 비인간적인 사람도 등장하나 눈을 크게 뜨고 봐야 겨우 눈에 띌 정도다. “어.. 2010. 9. 21. 큰며느리 역할론 “우리 딸은 시집을 잘갔어. 사위가 지 마누라 힘들다고 앞치마 두르고 설거지 하고 청소도 해주고. 착해” “근데 우리아들은 장가를 잘못간거 같애. 며느리는 가만이 앉아 있고. 글쎄 우리아들이 집안일을 다하더라구. 내가 저를 어떻게 키웠는데. 그것 보니까 속에서 불이나더라구.” 노인회관이나 아파트 정자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사람들은 남의 흉을 잘 본다. 그 중에서도 며느리는 안주감으로 자주 등장한다.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는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로 느껴진다. 내 뱃속에서 낳지 않은 탓일까. 며느리를 칭찬하는 시어머니는 그리 흔하지 않다. 왠지 불만이 더 많다. 듣는 사람들이 좀 뜨악할 만큼 인색하다. 집안에서 며느리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내, 엄마로서 뿐만 아니라 가정의 화목을 책임진다. 특히 큰며.. 2010. 9. 20. 연휴가 즐겁지 않은 이유 현대인에게 휴식은 꼭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주 5일제를 실시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다. 주말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새로운 마음으로 한 주를 시작하자는 취지다.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 측면도 있긴 하다. 회사 측은 여기에다 연월차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사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사측은 수당을 지불할 의무가 생긴다.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라도 쉬라고 권장하는 것이다. 피고용인인 사원은 선택의 여지가 넓지 않다. 사측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하기 일쑤다. 울며 겨자먹기로 휴가를 쓸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내키지 않는 휴가가 즐거울 리 없다. 가족들 또한 환영하지 않는다. 가장이 집안에 틀어박혀 있으면 좋아할 아내는 없.. 2010. 9. 19. 72시간을 꼬박 새고 나서 잠.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보약이다. 어느 시인은 하늘이 내린 축복이라고 읊었다. 그것 때문에 고통을 겪어본 사람들은 잘 안다. 전 인생의 3분의 1은 잠으로 보낸다고 한다. 90까지 산다고 가정할 경우 30년은 꼬박 잠만 자는 셈이다. 그런데 고마움을 모른다. “눈만 감으면 잠이 오는데…” 숙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정말 행복한 고민이다. 이런 얘기를 불면증 환자에게 해보라. 좋은 대답을 기대하기 어렵다. 의외로 불면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겉은 멀쩡해 보인다. “얼굴이 좋다.”은 얘기까지 듣는다. 잠을 잘 자지 못해 얼굴이 푸석푸석한데도 살쪄보이는 경우다. 아니라고 얘기하기에도 껄끄럽다. 굳이 자기의 약점을 내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아프다고 하면 큰 병이나 있는 것처럼 소문.. 2010. 9. 18. 이전 1 ··· 687 688 689 690 691 692 693 ··· 7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