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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쓰고 화끈한 사람을 ‘기분파’라고 한다. 통이 크다는 말도 듣는다. 그러니까 어울리는 사람들도 많다. 주변에 사람들이 꼬여들기 마련이다. 공짜로 술과 밥 얻어먹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 그런데 기분파 가운데는 과시형이 적지 않다. 그럴만한 능력이 되지 않는데도 생색을 내는 것. 남을 의식해서다.
밖에서 화통한 사람이 가정엔 짠 경우가 많다. 펑평 돈을 쓰면서도 생활비는 한 푼도 내놓지 않는단다. 가정은 나몰라라 한다. 그래서 아내가 벌어 먹고 사는 가정도 있다. 그 아내는 오해를 받곤 한다. “남편이 돈을 잘 버는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 남의 속을 모르고 하는 소리에 역정을 낼 수도 없다고 한다. 남편이 밉고, 야속할 뿐이다.
무엇보다 가정이 중요하다. 가정을 소홀히 하면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대학에 나오는 말이다. 이 대목에서도 가정을 강조하고 있다. 밖에서도 잘 하고, 집에 들어와서도 잘 하면 탓할 게 없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가 많기에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면 답은 나와 있다. 가정에 더 충실히 하면 된다. 나라와 천하를 얻기 위해서도 그것이 진리다. 남편들이여! 가정을 더 아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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