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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여유 가을이다. 하늘도 맑고 무척 높다. 1년 내내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좋을 것도 같다. 무덥던 여름과 지루한 장마도 지나갔다. 계절의 오묘함. 인생 역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오늘은 온다. 자기 인생에서 근심과 걱정은 날려버려야 한다. 그것이 쌓이면 병이 된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는다. 이른바 내공을 쌓아야 한다. 살아가는 데 있어 마음의 여유만큼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여유가 없기 때문에 불안해 보이고 쫓기는 것처럼 비친다. 내 스타일은 만만디. 절대로 서두르지 않는다. 서두른다고 안 되는 일이 되지 않는다. 오늘도 여유 있는 하루가 됩시다. 2017. 8. 27.
못난 삼성 아무래도 이재용 공판 얘기를 많이 하게 된다. 어제 공판을 지켜본 느낌은 소개한 바 있다. 삼성의 태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 오너가 실형을 선고받았고, 그룹내 서열 2~3위라고 할 수 있는 최지성 장충기씨가 법정구속됐는데도 성명 한 줄 없다. 변호인단이 즉각 항소방침을 밝힌 것으로 갈음한단다. 여기서도 세계적 기업답지 못한 옹졸함이 읽혀진다. 충격을 받아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 정신을 차리고, 머리를 숙였어야 했다. 한마디로 멘붕이라고 할까. 재판 결과에 대한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어야 옳았다. 그런데 손을 놓고 있었다. 어려울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 원망만 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 언제까지 오너 눈치만 볼 것인가. 2017. 8. 26.
잠못 이루는 밤 이재용은 밤을 꼬박 지샐 것 같다. 오늘 오후 1심 선고가 있다. 징역형이면 계속 구치소에 있어야 한다. 무죄 또는 집행유예를 받아야 나올 수 있다. 피고인과 변호인측은 무죄를 기대할 터. 특검은 유죄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칼자루는 재판부가 쥐고 있다. 이 피고인에게 적용된 죄목은 모두 5개. 이 가운데 일부는 무죄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전체 무죄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하다. 재판부도 중압갑이 클 것이다. 교과서에는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국민적 관심사라 여론도 무시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여론은 피고인에게 그다지 유리하지 않다. 삼성이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다. 외신도 관심이 크다고 한다. 사실 삼성은 밖에서 더 평가받는다. 삼성이 반성할 대목이기.. 2017. 8. 25.
남과 다르려면 사람이 영원히 잘 나갈 수는 없다. 박근혜, 김기춘, 우병우. 한때는 세상을 쥐락펴락했던 사람들이다. 둘은 감옥에 있고, 한 명도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이 지금 이럴 줄 알았겠는가. 땅을 치고 통곡할 것이다. 권불십년이라고 했는데 그 주기가 짧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측근들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겸손해야 한다. 국민의 눈에 오만하게 비치면 반드시 화를 입는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우려스런 대목이 있다. 인사가 매끄럽지 못하다. 코드 인사가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너무 노골적이다. 탕평인사라고 했는데 그렇게 안 보인다. 민주당이 박근혜 정부를 가장 비판했던 게 뭔지 아는가. 바로 회전문 인사, 돌려막기다. 문재인 정부는 다르다고 자신있게.. 2017.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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