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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골프 대회 월요일 오전. 낮 12시 30분부터 열리는 골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나둘씩 모여 들었다. 20~30대는 보이지 않았고, 50~60대가 가장 많았다. 여든을 넘긴 고향 어른도 모습을 보였다. 골프는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기에 참석이 가능했던 것. 비용 부담만 없다면 더 없이 좋은 운동이다. 내 고향은 충남 보령이다. 대천해수욕장으로 더 알려진 곳이다. 보령군이 보령시로 승격됐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옛날에는 4~5시간은 족히 걸렸다. 보령을 아끼는 출향 인사들이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친선 모임을 가졌다. 주로 자영업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 나같이 직장인은 아주 드물었다. 평일날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45팀이 출전했다. 여자분들도 서너팀은 됐다. .. 2010. 6. 21.
記者와 精子 검사 스폰서 문제로 시끄럽다. 부산지역에 근무했던 검사들이 건설업자로부터 향응을 받았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진상조사단의 자체조사에 이어 특검이 나설 태세다. 검찰로서는 치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폭로 내용 가운데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법조를 오래 출입한 관계로 그들의 생리를 잘 안다. 이미 터질 일이 늦게 터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자업자득인 셈이다. 몇 차례 환골탈태를 강조했지만 구두선에 그쳤다.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고 항변하는 구성원들도 있단다. 억울할 수도 있지만 자숙하고, 참회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어느 회의 석상에서 검찰을 나무란 적이 있다. “많은 검사들을 보아 왔지만 존경받을 만한 분은 드문 것 같아요... 2010. 6. 20.
세상은 아름답다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모든 인류의 바람이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재미있게 살고 싶어 한다. 그것을 위해 이것 저것 시도한다. 취미도 같은 맥락이다. 골프, 등산, 바둑, 낚시, 조깅, 독서 등 수만 가지도 넘을 터. 나에게 맞는 것을 골라 재미를 붙이면 된다. 그 주체가 자신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남이 절대로 내 인생을 살아줄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긍정적 사고다. 긍정은 부정을 이길 수 있다. 또 자신감을 심어준다. 그런데 매사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무조건 반대부터 하는 부류도 있다. 그것을 잘하는 행위로 간주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껴야 한다. 병원 중환자실에 가보라. 사경.. 2010. 6. 19.
40년만의 통화 쉰을 넘겼다. 정년도 몇 년 남지 않았다. 세월이 참 빠르다.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 운동장이 매우 크게 보였다. 지금 가서 보면 손바닥 만하다. 우리는 그곳에서 공을 차며 마음껏 뛰어 놀았다. 이제는 흰머리가 검은머리보다 많다. 늙어간다는 얘기다. 그것이 인생의 순리다.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과 전화 통화를 했다. 햇수로 따져 40년은 될 듯하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한 번인가 나를 본듯하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그런데 난 기억이 전혀 없다. 어쨌든 전화 목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반가웠다. 목소리에서 삶의 여유도 느껴졌다. 남편, 자식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을 게 분명하다. 조만간에 한 번 얼굴을 보기로 약속했다. 어떤 모습일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원숙한 초록 유월, 성한 .. 2010.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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