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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일반

박주민은 위선의 끝판 왕이다

by 남자의 속마음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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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박주민이다. 사고를 칠 줄 알았다. 김상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자신이 법안을 발의하고 전셋값을 규정보다 더 받았으니 말이다. 이런 사람들을 무슨 진보라고 할 수 있는가. 그게 진보의 민낯이라면 믿겠다. 선거를 망치려고 작심한 사람들 같다. 아마도 또 터질지 모르겠다.

내가 3월 31일 박주민 사건이 터진 뒤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이다. 박주민은 위선의 끝판 왕이라고 할까. 적어도 박주민이 그러면 안 된다. 그동안 혼자 깨끗한 척 해왔다. 정치적으로도 많이 컸다. 대권주자 반열에도 오르내리고 있으니 말이다. 결국 이번 한 방에 갔다. 모든 국민들에게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허탈하기 짝이 없다. 박영선은 박주민이 얼마나 원망스러울까.

박주민 관련 댓글을 보았다. 거기에도 민심이 읽혀진다. 그것을 읽는 나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다. 박주민과 그의 가족들은 무슨 느낌을 받을까. 국회의원은 선출직이라 김상조처럼 자를 수도 없다.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 한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정말 양심이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는 게 맞다. 그게 국민에 대한 마지막 도리라고 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박주민은 지난해 7월 3일 본인 소유의 서울 중구 신당동 아파트의 월세 계약을 맺으면서 월 100만원이던 기존 임대료를 인상하고, 3억원이던 보증금은 내렸다. 이를 전세로 환산할 경우 9% 가량 올린 셈이라고 한다. 전·월세 인상 상한선을 5%로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임대차3법은 지난해 7월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내로남불 그 자체다.

야당이 이처럼 좋은 호재를 그대로 두고 볼 리 없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자신이 국민에게 그은 상한선은 5%, 자신의 세입자에겐 9%"라면서 "청렴한 척, 깨끗한 척, 세상에 있는 정의는 모두 끌어 모으는 척 하다가 뒤로는 잇속을 챙긴 ‘청담동 김 실장(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직격했다.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임대차 3법'을 밀어붙이면서 박 의원은 세입자 가족의 고충을 생각했다고 말했다"면서 "세입자의 고충은 의원님처럼 집주인의 지위를 이용해 임대료를 올리는 횡포 때문이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박주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금태섭 전 의원도 그의 사과에 대해 "전형적인 동문서답"이라며 "국민을 속이고 모욕하는 짓"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박주민이 해명을 내놓았다. 그런데 성난 민심에 불을 더 지폈다. 말 같지도 않은 해명을 내 놓으니 그것을 누가 믿겠는가. 박주민은 "신규계약이기에 전·월세 전환율 적용을 받지 않아 시세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님은 제 입장을 알고 있기에 시세보다 많이 싸게 계약하신다고 했고 저도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했다. 시세보다 20만원 정도 싸게 내놓았다고도 했다.

그가 지금까지 해온 행동은 모두 가식이다. 국민들을 철저히 속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완전 범죄는 없다. 한마디로 징그럽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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