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010 같은 말이라도… 동가홍상(同價紅裳).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뜻이다. 품질이 좋은 것을 고른다는 얘기다. 사람의 심리는 똑같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으면 좋은 것을 선택한다. 명품을 찾는 이유일 게다. 비단 물건 뿐이 아니다. 말도 그렇다. 들어서 좋은 말, 나쁜 말이 있다. 좋은 말을 듣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게 얼굴이다. 첫 인상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경을 많이 쓴다. 조금이라도 잘 보이기 위해서다. 자신을 위해, 남을 위해 그렇다.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건강상태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얼굴빛이 좋다. 반면 아픈 사람은 얼굴빛도 좋을 리 없다. 얼굴에 그대로 씌여 있는 탓이다. 특히 아픈 사람에게는 말조심을 해야 한다. 가장 듣기 싫은 얘기가 있다. “.. 2010. 1. 28. 짧은 만남, 긴 여운 누구와의 만남은 즐거운 일이다. 사람은 부단히 사람을 만난다. 혼자서는 살 수 없어서다. 그런만큼 만남에 공을 많이 들인다. 만남을 통해 모든 것이 이뤄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혼도 그렇고, 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한 점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그러려면 진지해야 한다. 참만남을 위해서다. 40년만에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을 만났다. 아버지 제사를 지내기 위해 대전에 갔다가 해후했다. 전화번호는 알고있던 터라 연락했다. 반가운 음성이 들렸다. 얼굴은 모르지만 몇 차례 통화하면서 대강의 소식은 알고 있었다. 무조건 약속장소를 정했다.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 그렇게 설레일 수가 없었다. 조용한 찻집에 도착했다. 분위기가 고즈넉했다. 친구는 먼저 와 있었다. 50대라곤 둘 밖에 보이지 않아 바로 다가갔다.. 2010. 1. 27. 첫사랑 “결국 그 소녀는 오늘 이 순간에도 컴퓨터를 두드리는 내 옆에서 졸고 있습니다. 너무도 행운아인 나는 그 첫사랑을 죽을 때까지 곁에 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줌마가 되어버린 아내에게서 아직도 가끔은 하얀 얼굴과 노오란 스웨터가 너무도 예뻤던 그 소녀를 봅니다.” 어느 재벌회장의 첫사랑에 대한 회상이다. 얼마나 순수한가. 인간미가 배어 있다. 이처럼 첫사랑은 때가 묻지 않는 법. 그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해 보인다. 누구나 첫사랑에 대한 소회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잊고 산다. 지금 아내가 동일인이 아닐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첫사랑은 이성으로 갖는 최초의 감정이랄 수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축복이다. 인간이 감성을 지닌 동물.. 2010. 1. 26. 사패산 산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내가 좋아서 산을 찾는 경우는 드물다. 주변 친구 등 지인들이 가자고 하면 따라가는 정도다. 가급적 자주 가려고 노력하지만 여의치 않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올라야 하는데 골프쪽에 더 솔깃한다. 게다가 결혼식 등 행사까지 겹치면 산행은 불가능하다. 2009년 등산을 꼽아봤다. 딱 두 번 간 기억 밖에 없다. 등산의 이점은 잘 안다. 우선 전신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 골프도 4~5시간 걷지만 카트를 탈 때가 더 많다. 산을 오를 땐 땀에 흠뻑 젖는다. 정상에서 마시는 시원한 공기는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산을 정복했다는 쾌감도 맛본다. 높은 산이든, 낮은 산이든 꼭대기를 밟아야 제맛이 난다. 산악인들이 극한상황에서도 정상에 서고자 하는 바람 아닐까. 친구와 경기도 .. 2010. 1. 25. 이전 1 ··· 732 733 734 735 736 737 738 ··· 7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