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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건희 여사의 패션에 대해

by 남자의 속마음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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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이번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도 스포트 라이트를 많이 받았다. 특히 김 여사가 입고 있는 옷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사실 그렇다. 영부인의 패션도 국격이 될 수 있다. 기왕이면 눈에 띄는 것이 좋다. 김 여사는 그것을 잘 소화했다고 본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부인들 가운데 돋보인 측면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까닭에 그럴 수도 있다고 여긴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재미 있는 표현을 썼다. 전혀 꿀리지 않았다고 했다. 멋 있다고도 칭찬했다.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편이어서 이 같은 평가를 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나도 김 여사의 패션을 좋게 보았다. 앞서 김 여사의 패션을 주제로 칼럼을 쓴 적도 있다. 한국 패션,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지금 한국은 굉장히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 컬처’라고 할 만큼 전세계가 한국을 부러워하고 있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세계의 내로라 하는 브랜드들이 한국 아이돌이나 배우 등을 홍보대사나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여기에 김 여사까지 가세하면 나쁠 것이 없다. 김 여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평가한다.

박지원 전 원장은 최근 여러 언론에 나와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김 여사에 대해 “김 여사가 다른 영부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꿀리지 않고 좋더라”며 “좋으면 좋은 거 아니냐, 굉장히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스페인 국왕 부처와 만나는데 멋있더라”며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다. 여러 면에서 김 여사가 아주 멋있더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단정히 머리를 뒤로 묶은 김 여사는 흰색 반소매 드레스에 흰색 장갑을 끼고 나타났다. 단연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김 여사의 패션에 대해 혹평하는 이들도 있기는 하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1970년대 여성 잡지 패션 화보를 보는 느낌이다. 작위성이 강하여 자연스럽지 못하고, 그래서 멋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면서 ”박지원의 품평을 보고 저도 덧붙이는 것인데, 이상의 품평은 황교익의 개취(개인적 취향)라고 여기시라“고 했다.

김 여사가 입은 옷의 브랜드는 모르겠다. 우리 디자이너의 옷을 입었으리라고 예상한다. 한국의 디자이너, 그들의 브랜드도 알리는 계기가 되었음을 하는 바람이다. 스페인 왕비가 이런 말을 했다. “한국 여자들은 예쁘더라. 3년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화장품도 좋아 많이 샀다”고 했다. 한국 화장품 뿐만 아니라 패션도 더욱 주목받기를 바란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나토 회의 참석은 평균 이상의 점수를 줄 수 있다. 취임 후 첫 방문인데 대과 없이 잘 치러냈다. 물론 작은 시행착오는 있었다. 외교도 소리 없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다자간 회의 참석은 많을수록 좋다. 국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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