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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by 남자의 속마음 2015.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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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주를 시작한다.
어제 세종시에서 어머니 제사 지내고 밤 늦게 올라왔다.
자정쯤 취침해 조금 전인 3시 50분 일어났다.
하루 4시간 수면은 변함이 없다.
신통하게도 4시간 눈을 붙이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몸 상태가 양호하다는 얘기다.
만약 이상이 있다면 그러기 쉽지 않을 터.
이번 주도 마지막 날까지 바쁘다.
해를 넘기지 말고 얼굴 보자는 분들이 많아 거푸 약속을 했다.
즐거운 비명이라고 할 수 있다.
수요일 점심은 점보실업 오성회 회장님 내외 분과 한다.
항상 부부동반으로 만난다.
우리 부부에겐 부모님, 아들(인재)에게 할머니할아버지 같은 분이다.
90년대 초 상공부를 잠시 출입할 때 처음 뵈었다.
취재원과 기자로 만났지만 그 뒤로 쭉 가족처럼 지내왔다.
오 회장님의 훌륭한 일화는 수도 없이 많다.
그 중 딱 한가지만 소개해 드리겠다.
슬하에 아들만 셋 있다.
둘째, 셋째는 쌍둥이.
셋 다 작은 결혼식을 치렀다.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했다.
물론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매번 참석했다.
작은 봉투를 준비해 갔다가 얼마니 민망했는지 모른다.
거의 20년 가까이 된 얘기다.
그때부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번에도 회장님이 먼저 전화를 주셨다.
"인재 아빠, 올해도 지나가는데 점심이나 같이 합시다."
회장님 부부가 여의도로 나오신다.
기업 하시는 분들이 회장님만 같다면 욕 먹을 일이 없다.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존경할 만하다.
회장님의 건강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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