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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주 약속 꼭 지키련다

by 남자의 속마음 201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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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페친들과 소통하는 새벽이다.
눈을 뜨자마자 사과 1개를 깎아 먹은 뒤 커피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나의 일과는 365일 똑같다.
새벽 두 세시쯤 일어난다.
오늘은 조금 늦은 3시 30분 눈을 떴다.
그동안에도 변함이 없었다.
매일 글도 썼다.
다만 페이스북이나 밴드,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올리지 않았을 뿐이다.
글을 계속 쓰기 위해 1인 밴드를 만들어 거기에 올렸다.
회원은 나 한 명. 
그러니까 다른 사람은 볼 수 없었다.
페이스북 활동를 하지 않는 동안 슬픔도 있었다.
초등학교 친구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아내와 딸만 셋.
지난해 연말 모임 때 내 신발을 바꿔 신고 간 녀석이다.
정말 착한 놈인데 너무 일찍 갔다.
술과 담배를 무척 좋아했던 친구다.
그 친구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낸 뒤 나도 약속을 하게 됐다.
스스로 절주 약속을 했다.
지금까지 워낙 술을 많이 마셨기에 줄이기로 다짐했다.
아내와 아들 녀석에게도 똑같은 약속을 했다.
아주 끊을 수는 없기에 절주를 선택했다.
남들에게 절대로 취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계획이다.
사실 술이 센 편이어서 웬만큼 먹어서는 별로 티도 안 난다.
그렇다고 취할 정도로 먹어서는 안될 일.
상한선을 정했다.
낮에는 소주 반 병, 저녁에는 소주 한 병, 폭탄주는 최고 3잔으로 낮췄다.
술을 먹지 않겠다는 각서는 여러 번 썼어도 나와의 진정한 약속은 처음이다.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나다.
페친들에게도 맹세한다.
이번 만큼은 약속을 꼭 지키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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