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苦盡甘來. 어려운 일 끝에 즐거움이 찾아온다.
어제 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선수에게 딱 맞는 말이다. 118전119기라고 한다. 어지간하면 포기할만도 하다. 양 선수도 그랬다고 한다.
그는 연장전에서 마지막 버디 퍼트를 하는 순간 눈물을 훔쳤다. 아름답고 진정한 눈물이다. 그 자신 얼마나 감격했겠는가. 눈물을 흘리지 않았더라면 그것이 더 이상했을 것이다. 양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남몰래 눈물을 흘린 사람들이 또 있었다. 양 선수가 탄 골프카를 만든 에스틸 김용석 회장님과 연구원 들이다. 연구원들은 올 초부터 골프카 개발에 착수했다. 실패하기를 수십 차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했다. 그 결과물이 이번에 나왔다. 창조경제에 다름 아니다. 양 선수는 1호차의 주인공이 됐다.
나도 덩달아 흥분됐다. 에스틸의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일요일 근무라서 현장에는 가지 못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우리 선수가 탔으면 하는 바람도 이뤄졌다. 때문인지 잠도 잘 잤다. 김 회장님과 함께 찍은 페이스북 커버 사진이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정말 상쾌하고 기분 좋은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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