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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만남

by 남자의 속마음 201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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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다. 페친끼리 만나기로 한 날이다. 한 달 전쯤 약속을 했다. 내가 먼저 페이스북에 친구 초대의 글을 올렸다. 딱 다섯 분을 모시겠다고 했다.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었다. 왜 하필 다섯 명이냐구. 그러나 여섯 명만 넘어가도 대화가 분산돼 그렇게 했다. 모두 네 분이 초대에 응해 주셨다. 나까지 포함하면 다섯 명이 저녁을 한다.
여자 둘에 남자 셋이다. 서로 얼굴들은 모른다. 카카오톡을 통해 인사는 나눴다. 음식점도 같이 결정했다. "식당 추천 받습니다. 한 곳은 라칸티나(이태리식당), 또 한 곳은 태진(삼겹살과 생태찌개 유명). 두 곳 모두 30년 가까이 된 저의 단골집 입니다. 폭탄주도 한 잔 했으면 합니다." 내가 제안했다. 역시 한국사람들. 태진으로 결정했다. 시간도 의견을 반영해 6시 30분으로 정했다. 민주주의 원칙을 충실히 지킨 셈이다.
마지막으로 어제 참석을 확인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모두 ok. "혹시 늦으면 구박하시겠죠?" "처음 자리지만 편안한 복장으로 가서 뵙겠습니다." 단호(?)한 나의 모습을 전해드렸다. "시간 엄수, 복장 자유" "아~~" 한탄이 나온다. 우리의 모임은 이렇게 최종 조율했다. 한 달 동안 기다려온 만남이다. 올들어 두 번째 페친들을 만나는 것. 가을쯤 또 한 차례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원정 만남이 될 지도 모르겠다. 대전에서도 페친들과 모임을 하잔다. 온라인도 나름 의미있지만, 오프라인은 더욱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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