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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두툼한 소포를 받았다. 책이라고 직감했다. 물론 지인이 보내왔다. 그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데…. 열어보니 책이 3권 있었다.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장문의 편지도 곁들였다. “저자와 오래동안 친분이 있습니다. 널리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서평을 부탁한 것. 저자 이상헌님의 친필 사인도 들어 있었다. 세심한 정성이 돋보였다.
저자는 어디서 본듯 했다. 예전에 방송활동을 활발히 했던 분이다. 물론 요즘도 칼럼니스트, 명강사로 활약 중이다. 성공학, 행복학, 가정경영, 고객감동 분야의 1인자로 통한다. 저자 소개를 보다가 눈에 띄는 대목을 발견했다. 이번 책이 그의 111번째 저서란다. 말이 그렇지 대단한 창작욕을 지녔다. 아무리 글을 쉽게 쓴다한들 고통이 따른다. 죽을 때까지 글을 계속 쓰겠다는 대목에선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내친 김에 책을 모두 읽었다. 저자의 일상이 그대로 묻어났다. 직접 만나 뵙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는 얘기다. 글쓰기를 막 시작한 나에게도 커다란 자극제가 되었다. 팔리는 책만 고집했다면 그렇게 많은 책을 낼 수 없었을 터. 20년 뒤 나는 몇 권의 책을 더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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