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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단 둘만의 식사

by 남자의 속마음 201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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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다. 매주 한 차례 이상은 한다. 물론 식구들과 식당을

 찾을 때가 많다. 우리 가족은 몽땅 4명. 아내와 아들, 장모님이 전부다. 단촐한

 까닭에 토, 일요일 중 하루는 나들이를 한다. 지인들과도 부부동반 모임을 자

 주 갖는다. 그래서 여럿이 식사를 할 때가 많다. 여러 가족이 어울리면 모양새

 도 좋다.

 모처럼 아내와 단 둘이 점심을 했다. 당초 4명이 하기로 했으나 사정이 생겨

 둘이 하게 됐다. 나는 의미를 두지 않았다. 자주 하는 외식인데 둘이면 어떻

 고, 넷이면 어떻느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아내는 달랐다. 너무 좋아했다.

 “올해 처음인 줄 알아.” 곰곰이 따져보니 그랬다. 아내를 밖으로 불러내 점심

 이든, 저녁이든 따로 한 적이 없었다. 내가 무심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자는 분위기를 탄다. 남편이 조금만 신경쓰면 즐겁게 해줄 수 있다. 굳이 멋

 진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면 된다. “무슨 둘이 식

 사야. 집에서 밥 먹으면 되지.” 보통 남편들이 대답할 수 있는 말이다. 가벼운

 농담에도 상처받는 것이 여자요, 아내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아내와 둘이서

 식사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남편들이여! 아내의 작은 바람에 인색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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