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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증시 심상치 않다, 정부 방관만 할 것인가

by 남자의 속마음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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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증시가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 맥 없이 추락하는 느낌이다. 실제 지표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세계 꼴찌 수준이다. 지금 전세계가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조건은 똑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국은 6월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 대표 지수 중 코스닥 하락률은 1위였고, 코스피 하락률은 2위였다.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가 들린다. 특히 개미들이 울상이다. 크게 손해를 보았다고 아우성이다.

물론 주식 투자는 개인의 몫이다. 사는 것도, 파는 것도 모두 개인이 결정할 일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나는 윤석열 정부에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시장이 불안하니 주가도 뚝뚝 떨어진다. 말로만 경제를 외쳐서는 안 된다. 무언가 피부에 와닿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특히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해서는 안 될 것이다.

26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말 893.36에서 최근 거래일인 이달 24일 750.30으로 16.0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685.90에서 2,366.60으로 11.89% 내렸다. 전 세계 대표 주가지수 40개 가운데 코스닥과 코스피 하락률은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왜 유독 한국만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지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국내 업종별로 보면 지수 흐름을 주도하는 반도체주가 업황 우려에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에 타격을 줬다. 코스피·코스닥 주요 종목을 편입한 KRX 업종지수 기준으로 반도체 지수는 6월 들어서만 19.57% 하락했다. 또 철강(-18.99%), 건설(-17.21%), 경기소비재(-14.95%), 운송(-14.58%) 등 경기 민감 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6월 들어 한국 증시의 수익률은 스웨덴 OMX 스톡홀름30(-11.73%), 브라질 보베스파(-11.39%), 오스트리아 ATX(-10.78%), 아르헨티나 머발(-10.49%) 등을 제치고 세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5월 기준 물가 상승률이 작년 동월 대비 60.7%에 이르고, 이달 중순 기준금리를 52%로 3%포인트 올린 아르헨티나보다 한국의 증시 수익률이 저조했다.

글로벌 증시 움직임을 이끄는 뉴욕증시에서는 이달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5.33%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4.51%, 3.92% 내렸다. 같은 시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5.13%, 9.25%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도 1.42% 상승했으며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89% 하락에 그쳤다. 한국 증시처럼 반도체 종목 비중이 큰 대만 가권지수가 8.95% 내려 낙폭이 큰 편이었지만 코스피나 코스닥보다는 덜 하락했다.

한국 증시가 유독 부진한 이유로는 수출 둔화, 원화 약세와 한미 금리 역전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반대매매 출회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 정국이 불안한 것도 한몫 거든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가 풀어야 한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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