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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男同等

by 남자의 속마음 2010.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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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과 자리를 함께 하면 조심을 한다. 행여 말실수를 할까봐 이 눈치 저 눈치 살핀다. 여자들이 남자보다 상처를 쉽게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상처를 주지 않도록 말조심을 할 필요가 있다. 요즘엔 여자들도 그대로 당하지 않는다. 상대방 남자의 불쾌한 언사에는 즉각 반박한다.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는 경우도 흔히 본다. 남자들은 실수를 한 만큼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

정치인들은 여자들에게 환심을 사려 한다. 가장 흔히, 자주 쓰는 말이 남녀평등이다. 공치사도 많이 한다. “내가 주도적으로 법안을 발의해 여권신장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니까 표를 달라는 얘기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그래도 여권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들보단 훨씬 낫다.

여럿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다. 여성도 세 분 있었다. 여성의 괄목할만한 사회적 진출이 주요 화제가 됐다. 한 분이 30여년 전 학창시절을 되돌렸다. “선생님이 계셨는데 꼭 여남동등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무슨 과목을 맡으셨나요.” “기술을 담당했습니다.” “어디까지 하셨나요.” “교장을 하고, 교육장도 하신 것 같아요.” 실업과목 담당 선생님이 맡기 쉽지 않은 자리다. 그런 시각을 가졌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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