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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감동시킨 한 통의 메일

by 남자의 속마음 201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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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남자의 속마음이란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기자에대한 편견을 가지고있었는데 선생님 글을 읽으면서

이렇게 마음이 소박한 기자도 있는거구나...

제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졌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자에대한 편견을 가지고있던터라 참 몹쓸직업이라고 생각해왔었거든요.

아무튼 사람나름이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선생님 글을 읽다가 블로그를 검색하게되고

블로그의 글도 전부 다 읽어보게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게되면 한편은 좋기도하지만 한편 불편한것도 사실이기에

댓글을 달면서 예의를 갖추어도 마음을 상하게 하지않으실 분이란

확신이 들어서 메일을 보냅니다.

웹상으로도  예의가 필요하기에 일방적인 노출을 하고계신 선생님께

예의상 저의 간략한 소개를 드리는게 좋을거란 생각이 저혼자만의 생각인가요? ㅎ~

 

저는 73학번 숙명여대출신으로 사는곳은 인천이며 장성한 두딸의 엄마입니다.

취미는 책읽기와 일기쓰기(ㅎ~일기쓰기가 취미라니까 좀 웃기네요)

그리고 몇년전 암으로 남편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결혼하고 그만둔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안된 사회초보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험한 사회에 나와보니 남편그늘에서 편히 살던 저에게

사회생활은 너무 혹독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원치않는 병을 얻어

지금 항암치료를 시작한지 4년이 되어가네요.

물론 직장생활은 그만두었구요. 올해 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해서

겨우 생활을 하고있는 중입니다만

 

사람들이 생각하는것처럼 불행하지는 않습니다.

매일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있습니다.

행복은 가진것에 좌우되는건 아니니까요.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사소한 일상을 꾸밈없이 소박하게 표현해내는

글솜씨가 꾸며진 작가들과는 달라서 아주 매력적입니다.

 

하루이틀연습하거나 또는 가식적인 것으로는 표현하기어려운

흔히 젊은애들이 말하는 내공에서 나온것임을 쉽게 알수있었습니다.

꾸민다고 되는게 아닌것이 우리 인생살이아닙니까.

그런의미에서 참 소박한 선생님 글이 인상깊었던거아닌가 싶습니다.

 

진솔한 글을 만나면 그분의 인격이 묻어나와 참 흐뭇합니다.

선생님 글을 읽을때 느껴지는 따뜻함은  사람을 존중하고 아끼는 선생님의

고운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서 사람을 편하게 하는것은 저만 느끼는건 아닐겁니다.

아무쪼록 수수한 글들을 계속 볼수있기를 바랍니다.

 

종종 방문하여 댓글을 남기더라도 주책스런 사람으로 보이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좀 솔직한걸 좋아해서 푼수처럼 보일수도 있을거같아서요.ㅎㅎ~

또 그렇게 보인다한들 어떻습니까? 속을 들키지않으려는 똑똑한 사람들틈에서

바보처럼 속내를  보인다해도 그런 바보가 있어야 살맛나지않을까요?

 

alfomom은 저의 가족과 함께 평생을 보내고있는 강아지 '미래'의엄마란 뜻으로

제가 대화명으로 즐겨쓰는 이름입니다.

제거 투명한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말이 많아졌네요.

종종 선생님 블로그에가서 글읽고 댓글달때 불필요한 궁금증을 해소시켜드리려는

저의 투명성때문으로 이해해주세요

 

보기드물게 따뜻하고 수수한 분을 알게되어 참 기쁩니다. 평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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