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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조국의 시간’과 ‘윤석열의 운명’을 비교해 보라

by 남자의 속마음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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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풍연이 쓴 '윤석열의 운명'>

       <조국의 자서전>

조국이 책을 냈다. ‘조국의 시간’이라는 제목이다. 누구든지 책을 낼 수 있다. 그런데 조국이라니까 조금 의아하다. 물론 조국도 할 말이 많을 게다. 그의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기에 감정을 안 가질 수 없다. 누구보다 윤석열을 원망할 것 같다. 그럼 조국의 마음이 편할까.


이른바 친문들은 지금도 조국을 옹호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도 대개 그렇다. 조국에게 묻고 싶다. 진정 반성할 생각이 없는지. 조국은 내로남불 그 자체였다. 특히 젊은이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주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면 답이 나오는데. 여전히 구제불능이다. 불쌍한 사람!

내가 어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나는 솔직히 그를 동정하기보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일부 지지자들로부터는 동정을 받을 듯 하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이나 여권에 도움이 될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뻔하다. 윤석열을 원망할 게 틀림 없다. 그것은 바로 조국의 생각이다.

조국 때문에 나라가 두 동강 나다시피 했다. 이제 상처가 아물려고 하는데 또 다시 갈라지게 생겼다. 이처럼 조국은 못 말리는 사람이다. 책이 출간도 되기 전에 주목받고 있단다. 모든 서점의 베스트셀러를 장악했다. 조국이 이것을 노렸을 지도 모르겠다. “아직 조국은 죽지 않았다”고.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이치와 같다.

현재 부인 정경심이나 조국 자신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럼 자숙하는 게 백번 마땅하다. 책을 내더라도 대법원의 형이 확정된 뒤 내는 게 옳다. 재판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까닭이다. 조국은 이것마저도 못 기다린다. 책 내용 역시 자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지는 알 수 없다.

조국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도 표적 수사였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 측이 압수수색 전후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게 연락해 사모펀드를 이유로 ‘조국 불가론’을 설파했다”면서 “나의 대학 1년 후배인 조남관 검사장 등이 그즈음 나에게 연락해 우회적으로 사퇴를 권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2명을 감옥에 보낸 윤석열은 조국 수사와 검찰개혁 공방이 계속되는 어느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잠재적 피의자'로 인식하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서운 음모론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나는 앞서 ‘윤석열의 운명’이라는 정치 비평서를 낸 바 있다. 윤석열과 조국을 이해하려면 책 두 권을 비교해 보았으면 한다. ‘윤석열의 운명’은 내가 1년 동안 윤석열을 지켜본 관찰기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조국이 어떤 태도를 취했고, 추미애가 어떻게 발광했고, 문재인은 어떻게 했는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글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써야 한다. ‘윤석열의 운명’은 윤석열이 왜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지 그 과정을 모두 담았다고 할 수 있다. 그 판단 역시 국민, 즉 독자들의 몫이다. 정의가 바로 서야 한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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