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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개그맨 박수홍 사건 안타깝다

by 남자의 속마음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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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그맨 박수홍(51)이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오르곤 했다. 안타까운 사연 때문이다. 그가 친형으로부터 100억원대의 돈을 떼이게 됐다는 것이 사연의 골자다. 박수홍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보더라도 사실에 가까운 것 같다. 가족 문제라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으로 볼 때 형에게 문제가 있어 보인다.

박수홍은 아직 결혼을 안 했다. 결혼을 하지 못한 사연도 일부 공개됐다. 좋아하는 여자가 있었는데 가족의 만류로 못 했다고 한다. 데뷔 때부터 박수홍의 매니저 역할을 하던 형과 형수의 반대 때문이라는 것도 알려졌다. 박수홍이 지금까지 번 돈은 형 부부가 관리해 왔다고 한다. 형을 믿고 맡겼을 터. 그런데 지금은 형과 연락도 제대로 안 된다고 하니 답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박수홍과 절친인 개그맨 손헌수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박수홍의 사연을 많이 알고 있는 듯 했다. 박수홍은 고민 때문인지 체중도 15kg 가량 빠졌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으면 그랬겠는가. 제3자가 왈가왈부하는 게 그렇기는 하다. 그래도 칼럼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알려진 내용들을 소개한다.

손헌수는 30일 "이 글을 올리는 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제 세상에 알려지게 됐으니 저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여러분들께 박수홍 선배님의 안타까움을 호소하려 한다"면서 "박수홍의 형 가족들은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있다. 박수홍이 다시 웃을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는 걸 싫어했다.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체중이 빠졌다"고 상황을 알렸다.

그는 "아직도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선배님을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나고 참을 수가 없다"면서 "선배님은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고 했고, 특히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저와 행사 의상을 구할 때도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사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한 친형으로부터 30여 년간 출연료를 떼였다는 횡령 의혹을 사실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그러면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고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도 사실”이라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형에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박수홍이 거짓말을 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형이 답하길 바란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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