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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지사 새옹지마

by 남자의 속마음 2018.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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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을 중단하게 된 배경을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어제 저녁 때쯤 전화를 받았다.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네요"
신문사 측에서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눈치였다.
어떤 상황도 오케이 하는 나라서 주저 없이 말을 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재벌들이 내 페이스북 계정을 문제 삼는다는 것.
내 칼럼과 페이스북을 동일시한다고 했다.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의 내용이 수위가 높다고 불만을 터뜨린다고 했다.
자기네를 비판하는 글을 종종 올려서 그럴 것이다.
나도 깜짝 놀랐다.
칼럼만 보면 되지 내 페이스북까지 볼 줄은 몰랐다.
페이스북은 말 그대로 얼굴 책, 즉 개인 계정이다.
그것을 문제 삼는다니 할 말이 없다.
재벌은 광고를 갖고 언론사를 협박(?)한다.
매이저들도 영향을 받는데 작은 신문사는 말할 것도 없다.
그래서 말하는데 뜸을 들였던 것.
그럼 방법은 딱 한 가지였다.
내가 칼럼을 쓰지 않으면 됐다.
재벌이 문제 삼는다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글을 올릴 순 없다.
칼럼은 오늘까지 나간다.
그동안 40개나 썼다.
적지 않게 썼다고 할 수 있다.
60개쯤 더 써서 칼럼집을 하나 내려고 했는데 차질이 생겼다.
선의로 칼럼을 썼지만 결과는 중도하차다.
인생이란 이렇다.
내 뜻대로 되는 일은 없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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