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을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
현업을 떠나면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서울에 작은 사무실을 열어 지인들과 노는 것.
지방은 우선 두 군데를 찍었다.
서귀포나 춘천.
서귀포는 연고가 없고, 춘천은 친구가 있다.
걷기가 유일한 취미이기 때문에 어디든 걷고, 주말에는 주례 봉사하고, 또 글 쓰고, 낮잠 자고.
그럼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았다.
계속 서울에 머문다면 8~10평짜리 사무실 하나 갖는 게 꿈이었다.
책상 하나 의자 하나 놓고, 서너 명 앉을 공간이면 충분하다.
이 이상도 바라지 않는다.
오풍연 인생 연구소는 서울에 머물 경우 생각했던 것.
그것을 온라인에 옮긴 것이 이번 오풍연구소의 시초다.
이제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어찌됐던 오풍연구소 멤버들과 함께할 생각이다.
내 놀이터가 될 것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인생은 수시로 바뀐다.
외부적 상황에 따라 방향도 튼다.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
나는 그것 역시 받아들인다.
그것이 인생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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