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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은데

by 남자의 속마음 201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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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1일.
올해도 두 달이나 남았다.
30년 기자생활을 마감한 뒤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원년이라고 할 수도 있다.
기자 사회와 너무 달랐다.
기자 사회는 위계 질서가 확실한 반면 매우 개방적이다.
기수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도 도제식이다.
일반 회사에서는 신문사에서 보지 못했던 것을 많이 보고 경험했다.
나에게는 모두 약이 됐다.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도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다.
나 혼자 마이웨이를 외칠 수는 없다.
기자생활이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다.
특히 청와대 출입은 내 눈을 더 크게 뜰 수 있도록 해주었다.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줬다고 할까.
바깥 세상은 우물안 개구리가 많다.
자기가 최고인 줄 안다.
그러나 세상은 넓고 할 일도 많다.
겸손을 자락에 깔아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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