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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훗날을 위해

by 남자의 속마음 2017.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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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필력이 대단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나는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문장도 짧고, 미사여구도 없다.
있는 사실만 간결하게 옮긴다고 할까.
또한 남이 쓴 글도 평가하지 않는다.
모두 개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원칙은 고수한다.
길든, 짧든 메시지는 있어야 한다.
그래서 메시지를 담으려고 노력을 한다.
내가 쓰는 글은 장편(掌篇).
손바닥만한 글이라는 뜻이다.
아주 짧기 때문에 멋을 부릴 수도 없다.
아니 부릴 줄도 모른다.
글도 자기 색깔이 있어야 한다.
남을 따라하면 독창성을 발휘할 수 없다.
나는 운이 좋아 지금까지 11권의 에세이집을 낼 수 있었다.
12권째는 언제 나올지 모른다.
나는 지금도 글을 쓴다.
그 훗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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