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비가 온다.
가을을 재촉하는 것 같다.
무더운 여름은 갔다.
세상의 이치다.
인생도 마찬가지.
따라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해결된다.
창 밖의 빗소리가 참 정겹다.
뚝뚝 떨어진다.
새벽 운동은 나갈 수가 없다.
운동도 그렇다.
의무감에 할 필요는 없다.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싫으면 안 나가면 된다.
뭐든지 무리해선 안 된다.
오늘처럼 비가 와서 못 나갈 때도 있다.
그런 날은 비를 핑계삼아 더 자도 좋다.
오늘 저녁은 행경대 3기 선배들이 지난 주 입학한 4기 후배들에게 저녁을 산다.
상견례를 겸한 자리다.
선배가 후배를 챙기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아침에도 비가 올 듯하다.
비와 함께 가을의 정취도 느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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