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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부끄럽지 않다

by 남자의 속마음 2017.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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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게 자랑일 수는 없다.
그러나 떳떳치 못한 방법으로 부를 쌓은 것보다는 훨씬 낫다.
나는 가끔 이런 말을 한다.
"가난해야 떳떳하고 깨끗할 수 있다"
무슨 말이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나의 경험칙상 그렇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은 구릴 것이 없다.
부정한 청탁 등을 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재산이 많아 문제가 된 사람은 봤어도, 재산이 적어 문제된 사람은 보지 못했다.
나도 후자편이다.
지은지 40년 가까이 된 낡은 아파트 한 채가 전부다.
1993년 초 이사를 와서 한 번도 옮기지 않았다.
그래도 감사한 마음이다.
비바람을 피해 누울 자리가 있으니 말이다.
사실 새로 지은 멋진 아파트를 보면 부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옮길 능력도 마음도 없다.
아내 역시 욕심을 내지 않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가난한 사람은 또 상대적으로 깨끗하다.
허물이 적은 만큼 당당할 수 있다.
내가 가난 예찬론자는 아니다.
그러나 부끄러워 할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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