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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무능하다고 하겠죠

by 남자의 속마음 2017.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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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청문회 나가면 그대로 통과될텐테"
아들 녀석이 가끔 하는 말이다.
걸릴 게 없다는 얘기일 터.
청문회 때 가장 많이 지적받는 게 병역, 위장전입, 납세, 재산, 표절 등이다.
나는 하나도 해당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카투사, 아들은 공군엘 갔다왔다.
녀석은 기무부대에 있었다.
위장전입은 생각도 못했다.
1987년 결혼한 뒤 딱 한 번 이사했다.
1993년 초 영등포구 당산동으로 이사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원주민이나 다름 없다.
재산은 달랑 집 한 채다.
어찌보면 무능하다고 할 수 있다.
세금 역시 한 번도 미뤄본 적이 없다.
종합소득세도 5년간 꼬박꼬박 냈다.
표절은 내가 가장 신경쓰는 바.
그동안 11권의 에세이집을 냈지만 인용구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창작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물론 석사, 박사 과정을 밟지 않아서 논문으로 인한 표절 시비는 있을 리 없다.
그러나 나도 모른다.
털면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고 한다.
나는 정직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깨끗한 사람이 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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