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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직전 4년간 몸담았던 신문사에 들렀더니 모두 반가워한다.
그곳에서도 즐겁게 보낸 기억이 있다.
몇몇은 악수를 하면서 가벼운 농담도 건넨다.
"오 선배, 억대 연봉을 받는다면서요. 다 소문 들었습니다."
내가 휴넷으로 간 것은 대부분 알고 있었다.
거기에 억대 연봉이 덧붙여졌다.
요즘 흔히 쓰는 말로 NCND다.
그 기분은 수억원 이상이다.
직장은 숫자로 따질 수 없는 만큼 소중하다.
신문사를 두 번 그만둬 봤던 나로선 절실히 느끼는 바다.
나는 솔직히 연봉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많이 주면 나쁠 리 없지만, 조건을 달아본 적도 없다.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책상 하나, 의자 하나면 족합니다."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2012년 2월 서울신문을 떠난 이후 계속 투 잡 이상을 하고 있다.
그러니까 연봉도 많이 받는 줄 안다.
그렇지 않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데 대해 보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어디에 있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
직장이 있어야 나도 있고, 가족도 있다.
직장을 아끼고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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