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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에 빠지다

by 남자의 속마음 2017.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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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찬란한 봄이 왔다.
나는 특히 4월을 좋아한다.
뭐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좋다.
한달 스케줄을 훑어봐도 눈에 띄는 것은 없다.
그래도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하지만 거의 매년 그대로 지나간다.
나는 의미를 많이 부여한다.
'오풍연 의자' '오풍연 문학' '오풍연 타이' '오풍연 TV'도 재미삼아 붙인 것이다.
그 실체가 있다는 점에서 장난은 아니다.
나는 나만의 방식을 고수한다.
상대방을 의식하면 그렇게 하지 못한다.
자기 방식을 고집하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
다시 말해 자기만족이다.
크든 작든 나의 행복은 내가 찾아야 한다.
남이 만족시켜주지 못한다.
오풍연의 행복은 거창하지 않다.
요즘은 누룽지 맛에 흠뻑 빠졌다.
아침도 사과 대신 누룽지다.
커피향 만큼이나 구수하다.
조금 이따가 누룽지를 끓여 먹을 참이다.
오늘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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