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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늘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무엇을 할까.
봉지 커피를 마시면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어제보다도 30분 일찍 일어났다.
12시 30분 기상.
일어나는 시간이 차츰 빨라지고 있다.
정각 9시에 잤는데도 말이다.
거실에 나가보니 아내와 아들은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내가 일어나면 그때 자려고 한다.
계주 경기의 이어달리기라고 할까.
나와 사이클이 완전히 다르다.
그들이 이상한 게 아니라 내가 비정상.
습관이 되다보니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같은 생활을 해온지 5년 이상 된다.
새벽을 즐기게 된 결정적인 동기다.
3시까지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다.
이때 가장 많은 일을 한다.
글도 쓰고, 인터넷도 검색한다.
일의 생산성도 높다.
정신이 맑으니까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내가 말하는 이른바 골든 타임이다.
3시부터 5시까지는 운동.
걷기는 내 생활의 일부가 됐다.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하다.
1~5시 사이 나의 일과다.
나는 비정상적인 나도 사랑한다.
오풍연의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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