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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함께 할 친구는 몇이나 될까.
정말 네 것, 내 것 없이 나눌 수 있어야 가능할 터.
그런 친구가 1명이라도 있으면 후회가 없을 듯싶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를 위해 산다.
남은 위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변명일지도 모른다.
이기주의가 심하냐, 그렇지 않냐의 차이일 뿐.
아들이 나를 부러워하는 대목이 있다.
"아빠는 원장이 아저씨 같은 분이 친구라서 좋겠어"
원장이는 엊그제 가족 동반 식사를 함께 했던 시골 초등학교 친구다.
녀석의 눈에도 나와 원장이의 관계가 돈독하게 느껴졌던 것.
실제로도 그렇다.
원장이는 정말 좋은 친구다.
무엇보다 착하다.
심성이 그렇게 고울 수가 없다.
그리고 가정적이다.
가정에 충실해야 바깥 일도 잘 할 수 있다.
친구 관계 역시 마찬가지.
내 건강까지 챙겨주는 친구다.
이유는 하나.
친구인 내가 오래 살아야 한다는 것.
이런 친구라면 죽을 때까지 함께 하지 않겠는가.
오늘 새벽은 원장이에게 거듭 고마움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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