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010 "여보 나좀 놓아둬" 대한민국 엄마들은 참 씩씩하다. 우리네 아빠보다 훨씬 적극적이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난 때문일까. 모성애의 발로일까. 남자들이 모자라서 일까. 세 가지 모두를 인정하고 싶다. 물론 이의를 제기하는 아빠들도 있을 것이다. 주관적인 해석은 당신만 실컷 하라면서.... 그러나 나는 거듭 확인했다. '자공모' 카페 활동을 하면서 그랬다. 엄마들이 없었다면 이처럼 활성화 됐을까. 글을 쓰고, 댓글을 다는 아빠들이 조금은 쑥스러워 보인다. 아빠들은 아내의 어깨넘어 보고만 있는 걸까. 참여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몇 번 모임에서도 입증됐다. 내가 나간 모임은 두 번. 첫번째 인사동 전국 모임에서는 남자 12명, 여자 24명이 참석했다. 딱 절반. 최근 수도권 모임에선 절반을 넘겼다. 남자 다섯에.. 2009. 12. 12. 남자의 질투심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는 속담이 있다. 인간의 가슴 속에 숨어 있는 질투심의 발로다. 질투심이야 말로 역사를 바꾸곤 했다. 동서양의 전쟁도 그것 때문에 일어났다. 그런 데 질투심은 보통 여자의 속성인양 말한다. 남성 우월주의 의 방증이다. 남자의 질투심도 대단하다. 안그런양 속내를 감출 뿐이다. 남편이 잘됐다고 하자. 누가, 얼마나 축하해 줄까. 진정으로 좋아할 이는 아내와 직계 존비속뿐이라고 본다. 자신을 낳아준 부모와 자식들은 변함이 없다.그러나 형제지간에도 그렇지 못하다. 경쟁관계가 성립돼 있는 까닭이다. 물론 말로는 축하를 건넬 것이다. 부러워하는 마음이 발동하면, 진정성을 읽기 어렵다. 그렇다고 탓할 일은 아니다. 자기 자신도 똑같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어떨까. 진심으로 축하해 줄 이.. 2009. 12. 11. 편지, 감동을 배가시켜 줍니다 군에서는 편지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대신 서신(書信)이라고 한다. 어딘가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전례인 듯싶다. 부대장의 지휘 서신, 격려 서신이 곧 명령인 것이다. 그래서 반가움 보다는 긴장감이 감돈다. 칭찬 보다는 주문사항이 많은 게 현실이다. 아들 녀석을 군대에 보낸 뒤 뜻밖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보낸이는 공군참모총장님 이었다. 녀석이 하늘 같다면, 부모의 처지도 똑같다. 내가 쓴 '남자의 속마음'을 보내드렸더니, 그것에 대한 답례였다. 책을 받은 즉시 모두 읽어보고 보낸 흔적이 묻어났다.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책 선물은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이다. 편지까지 받게 되자 아들 녀석이 더욱 사랑스러웠다. "솔직히 저도 남자이면서 남자의 속마음을 제대로 모르고 있던 차에 보내주신 책자를 통해.. 2009. 12. 11. 촌놈 옛날에는 시골 출신들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경야독(晝耕夜讀)도 그런 데서 연유했다. 낮에는 논밭을 갈고, 밤에 등잔불 밑 에서 공부를 해 꿈을 이뤘다. 면 단위마다 그런 인물들이 심심찮게 나왔다. 동네 잔치가 벌어졌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도회지, 그 중에서도 부유한 가정 출신들이 빛을 본다. 시대가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70~80년 무렵 대학 다닐 때만 해도 촌놈이 더 많았다. 숫적으로 우세하다 보니 서울 출신들은 소수로 전락했다. 단과대 학생회장이나 총학생회장도 거의 촌놈 몫이었다. 그래서 차림새는 비록 남루해도 목에 힘을 주고 다녔다. 이제는 농촌과 도회지의 개념이 모호해 졌다. 말투만 조금 다를 뿐이다. 휴가를 마치고 출근했더니 난이 눈에 띄었다. '축하.. 2009. 12. 10. 이전 1 ··· 745 746 747 748 749 750 751 ··· 7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