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89 결혼 34주년 단상! 오는 17일이면 결혼한지 만 34주년이 된다. 1987년 11월 17일 결혼했다. 참 세월 빠르다. 엊그제 같은 데 30여년이 훌쩍 흘렀다. 오늘도 아내와 함께 여의도공원에 가 걷고 들어왔다. 주말에는 여의도공원이 산책 코스다. 낙엽이 많이 떨어졌다. 겨울이 오고 있다는 뜻이다. 나무도 계절따라 변한다. 앙상한 가지를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한다. 기자의 아내. 남편으로서 부족함이 많았다. 나는 바쁘게 살았지만, 가족은 살갑게 챙기지 못 했다. 그래서 늘 미안한 마음이다. 아내 왈 “지금부터라도 잘 하라”고 한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 나이 탓을 해야 할까. 내 나이도 62살. 옛날 같으면 뒷방 노인네 소리를 들을 나이다. 내 바람은 딱 한 가지다. 나와 아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 대.. 2021. 11. 13. 어머니는 우리 다섯 남매에게 우애를 남겨 주셨다 기분 좋은 화요일 저녁이다. 우리 다섯 남매가 부부 동반으로 모여 점심을 먹고 헤어졌다. 원래 2박 3일 국내 여행을 하려다가 취소하고 점심으로 바꿨다. 대신 아주 근사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참석 대상은 10명인데 매제가 코스닥 상장 일로 바빠 함께 하지 못 했다. 모두 건강하기에 자리를 같이 할 수 있다. 고맙지 않을 수 없다. 형제간의 우애. 말은 쉽지만 지키기 어려운 게 또한 그것이다. 원수지간처럼 지내는 경우도 종종 본다. 그럼 형제간에 왕래가 없다. 형제는 무엇인가. 어머니 한 배에서 나온 자식들이다.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형제도 출가하면 거리가 멀어진다. 우선 내 식구부터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형제보다 더 좋은 사이는 없다. 우리는 3남 2녀. 내 위로 누나.. 2021. 11. 9. ‘윤석열의 운명’을 보면 왜 윤석열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나는 2022년 대선과 관련해 두 권의 정치 비평서를 냈다. 2020년 11월 ‘F학점의 그들’(에이원 북스)에 이어 2021년 5월 ‘윤석열의 운명’(오풍연닷컴)을 펴냈다. ‘F학점의 그들’은 미리 보는 대선 지도였다. 당시 12명을 다뤘다. 당초 윤석열도 넣었다가 현직 검찰총장인 점을 감안해 마지막 편집 단계에서 뺐다. 윤석열이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스스로 물러난 뒤 처음 넣었던 원고를 보완해 펴낸 책이 ‘윤석열의 운명’이다. ‘윤석열의 운명’도 곡절을 많이 겪었다. 윤석열이 유력한 후보여서 그랬을 터. 이 책이 나오자마자 언론들이 다뤄주었다. 그러나 본래 의도와 달리 와전됐다. 나를 거의 쓰레기 기자처럼 취급했다. 중앙일보가 인터넷 톱뉴스로 맨 처음 보도했다. 윤석열과 일면식도 없는 기자 출.. 2021. 11. 6. 포기하면 안 돼, 끝까지 도전하라 1960년대 생도 환영받지 못하는 세상이다. 1960~1965년 생들도 대부분 현직에서 물러나 있다. 인생2막을 시작하려고 해도 막막하다. 우선 갈 데가 없다. 오라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른바 스펙도 필요 없다. 아무리 좋은 대학, 좋은 학과를 나와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 그런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발로 차일 만큼 많은 까닭이다. 나는 일찍 경험을 했다. 2012년, 우리 나이로 53살 때 서울신문을 나왔다. 당시 사장에 도전하기 위해 사표를 썼다. 그 이후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다. 닥치는대로 무슨 일이든지 했다. 나에게 “노”는 없었다. 어떤 제의가 들어와도 “오케이” 또는 “한 번 해봅시다” 하면서 맞닥뜨렸다. 사람이라서 못할 바 없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모두 배우면서.. 2021. 11. 3.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