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3010 돈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특히 재물욕은 부자지간, 형제지간 정도 갈라 놓는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소송도 불사한다. 이런 집안의 경우 형제간 소송은 말할 것도 없다. ‘콩가루 집안’이라고 손가락질 받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돈이 뭐길래. 있는 사람, 가진 자가 더하다. 더 많이 갖고 싶기 때문이다. 남을 도와주는 게 쉽지 않다. 현찰을 주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술을 사고, 밥을 사는 것은 다반사로 한다. 그런데 돈을 달라고 손을 벌리면 바로 등을 돌린다. 그것이 인간지사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냥 주든지, 한 번 서운하더라도 딱 끊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돈과 사람을 동시에 잃을 수 있다. 아내에게도 가끔 말한다. “절대로 남의 재물을 탐.. 2010. 6. 4. 승무원의 편지 옛날에는 선생님이라는 말을 자주 썼다. 적당한 호칭이 생각나지 않으면 선생님이라고 했다. 부르는 사람도, 듣는 이도 거북해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대신 사장님이라는 호칭이 가장 흔하다. 특히 골프장에서는 모두가 사장이다. 이름에다 님을 붙이면 나을텐데도 말이다. 선생님 하면 푸근함이 먼저 생각난다. 감싸 안는 모습이 떠 오른다. 또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런 선생님의 상이 멀어져만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각박한 세상 탓이리라. 그러다 보니 사제지간의 정도 쌓일 리 없다. 보통 수준의 인간관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저 그런 관계가 됐다.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었다. 대한항공 승무원이 보낸 편지에서다. “선생님!! 탑승하신 순간부터 느껴지던 그 편안한 미소와 표.. 2010. 6. 3. 기피 부서 하기 좋은 일이 있는 반면 싫은 일도 있다. 좋은 데는 사람이 몰리고, 싫은 곳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싫은 일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 수가 많지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방의 공보담당 공무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하나둘씩 하소연을 했다. 보람을 느낀다고 밝힌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기자들을 상대해야 하니 쉬운 일은 아닐 게다. 조그마한 군에 언론사가 40여곳, 등록된 기자만 100명을 넘었다. 언론에 치여 일을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올 법하다. 기사를 위한 기사가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일이 챙겨야 하는 공보담당으로서는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시,군,구의 경우 공보.. 2010. 6. 2. No 자가용 승용차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망이 발달했어도 승용차가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그래서 집보다 먼저 차를 구입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편리한 점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대학생까지 자가용족이 많다. 우리의 경제규모가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현직 판,검사들이 개업하면 제일 먼저 바뀌는 것이 있다. 대형 세단에 운전사를 고용하는 것.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전직 검찰총수가 자가용 없이 출퇴근한다면 몇 명이나 믿을까. 분명한 사실에 나도 놀랐다. 그 분의 사무실을 방문하게 됐다. 얘기를 나누던 중 직접 들었다. 그는 2009년 7월 7일 개업했다. 1년 가까이 되지만 자가용 없이 걸어서 출퇴근한다고 했다. 집에서 변호사 사무실까지 걸리는 시간은.. 2010. 6. 1. 이전 1 ··· 709 710 711 712 713 714 715 ··· 7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