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기피 부서

by 남자의 속마음 2010. 6. 2.
반응형

하기 좋은 일이 있는 반면 싫은 일도 있다. 좋은 데는 사람이 몰리고, 싫은 곳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싫은 일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존경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 수가 많지 않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방의 공보담당 공무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하나둘씩 하소연을 했다. 보람을 느낀다고 밝힌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기자들을 상대해야 하니 쉬운 일은 아닐 게다. 조그마한 군에 언론사가 40여곳, 등록된 기자만 100명을 넘었다. 언론에 치여 일을 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올 법하다. 기사를 위한 기사가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일이 챙겨야 하는 공보담당으로서는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닐 수 없다.

시,군,구의 경우 공보담당이 기피 부서라고 했다. 공모를 해도 거의 지원자가 없다는 것. 별다른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앙은 다르다. 장,차관 가운데 공보관을 거친 분이 많다. 요직으로 가는 코스인 셈이다. 지방의 한 분이 말했다. “공보담당 직원에게 인사상 특전을 줘야 합니다. 꼭 좀 보도해 주십시오.” 공보의 중요성은 점점 커진다. 기피 부서가 돼선 안될 일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