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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일반

민주당 광역단체장 다섯 곳 이상 차지하기 힘들 듯

by 남자의 속마음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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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 결과는 뚜겅을 열어보아야 알 수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맑음’, 민주당 ‘흐림’으로 볼 수 있다. 지난 번 지방선거의 재판을 보는 듯 하다. 당시엔 민주당이 17곳 가운데 14개를 차지했었다. 국민의힘은 대구(권영진)·경북(이철우) 등 두 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제주도는 무소속(원희룡)이 당선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민주당이 열세다. 대선의 연장선을 보는 느낌도 든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훨씬 높다. 윤석열 대통령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민주당의 강세지역이었던 수도권은 물론 충청, 강원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에 밀리고 있다. 누굴 탓할 수도 없다. 지역 민심이 그렇다. “민주당은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30일 라디오 방송에 나와 "당초 6군데 이상 가져가면 굉장한 선방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후 북한 변수와 당내 사고 등으로 인해 5군데라도 이기면 현재의 지형에서는 굉장한 선전"이라고 밝혔다. 6~7곳에서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확실한 우세지역으로는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이 꼽힌다.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되기 직전에 실시된 지상파 3사 여론조사(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입소스 KBS·MBC·SBS 의뢰, 전국 17개 시도 만 18세 이상 남녀 1만4020명, 각 시도별 800~1002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3.5%p)에서 국민의힘은 영남(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에 더해 서울·강원·충북·충남 등 9곳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를 가져갔다.

국민의힘은 이에 더해 방송 3사 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였던 인천의 승리도 점치면서 내부적으로 10곳 이상 승리도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표금지 직전 발표된 다수 여론 조사상 경기와 세종·대전·충남은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는 결과가 다수였다. 이에 양당 모두 선거 막판 지도부가 격전지를 향하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7~28일 치러진 사전투표 투표율은 지선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경기 등 격전지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아직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많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김민석 본부장은 "국민의힘에서도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거당적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투표율이 안 올라가서 의외였다고 말한다는 것을 들었다"며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어느 쪽에 유리하다는 가설은 이미 무너졌기 때문에, 본투표를 모두 포함해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이 좋다고 보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는 경기도를 최대 격전지로 본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개인 경쟁력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앞선다. 그럼에도 김은혜 후보가 바람을 타지 않을까도 생각한다. 민주당이 경기도마저 내주면 정말 설 땅을 잃게 된다. 지금 민주당의 현주소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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