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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일반

민주당 박지현 공동 비대위원장, 애물단지 됐다

by 남자의 속마음 2022.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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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96년 생으로 26살이다. 민주당 대표격인 공동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당 역사상 처음이다. 85년 생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어리다고 하는데 그보다 훨씬 어리다. 나이가 전부는 아니다. 박지현을 위원장에 앉힌 민주당이 제정신 아니다. 누구나 그 자리에 앉힐 수는 있다. 그런데 박지현에게 너무 큰 옷을 입혔다.

박지현은 좌충우돌 했다. 그가 정치를 알 리 없다. 누군가는 뒤에 있었을 터. 하지만 잘못 가르쳤다. 브레이크도 풀렸다. 결과적으로 정치를, 특히 민주당을 더 우습게 만들었다. 민주당 당원들은 농락당한 느낌도 들 것 같다. 내 생각은 이렇다. 이준석도, 박지현도 조금 더 성장한 다음에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둘 다 빵점이다. 신선한 맛도 없다.

박지현을 맨 처음 발탁한 사람은 이재명이다. 따라서 이재명이 책임을 져야할 듯 싶다. 지금 박지현은 이재명 말도 잘 듣지 않는다고 한다. 애물단지를 들여놓았다고 할까. 때문에 정치를 희화화시키고 있다. 27일 하루도 그랬다. 박지현이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와 윤호중 공동 비대위원장에게 사과를 하면서 수습이 되는 듯 했으나 다시 틀어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게 당 안팎의 시선이다.

박지현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 모두와 충분히 상의하지 못하고 기자회견을 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공동위원장께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오전 경기 광주시 지원 유세에서도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그런 과정, 그런 진통이라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었다. 당내에선 이 같은 글을 두고 “자신이 꺼낸 ‘586 용퇴론’ 때문에 시작된 내홍을 수습하려는 시도”(민주당 당직자)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채 여섯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 때 박 위원장은 또 다시 글을 올려 윤 위원장을 저격했다. 그는 “금일 예정된 인천 집중유세에서 윤 위원장과 함께 공동유세문을 발표하자고 요청했다”며 “윤 위원장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부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은 국민 앞에 진실하지 못한 자세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불가피하게 인천 집중 유세에 참석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고 덧붙였다.

박지현·윤호중의 갈등이 폭발했다고 할 수 있다. 윤 위원장 측을 비롯한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윤 위원장에게 혁신위원장 자리를 자신에게 주고, 세대교체를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지방선거을 앞둔 상황을 이용해 일종의 거래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윤 위원장과 박 위원장이 전날 봉합을 시도하다가 무산된 데에는 박 위원장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했기 때문으로 안다"고 했다. 이게 무슨 짓인가. 선거가 코 앞인데 자리다툼을 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폭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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