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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바깥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 않을까

by 남자의 속마음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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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현재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는 1583만644명이다.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코로나에 걸렸다는 얘기이다. 때문인지 코로나에 확진됐다고 해도 그다지 신경을 안 쓴다. 걸린 사람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그렇다. 지금까지 전체 사망자는 2만34명에 불과하다. 모임에 가서 얘기를 하다보면 코로나에 안 걸린 사람이 더 적은 경우를 흔히 본다. 한국에서 풍토병이라고 하는 이유다.

코로나가 일상도 바꿔 놓았다. 마스크 착용이 대표적이다. 전세계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외신 사진에 따르면 유럽이나 미국 등은 대부분 마스크를 벗었다. 그러나 한국은 말이 없다. 외출을 할 때도 마스크를 꼭 쓰라고 권유한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좁은 공간에서 감염될 확률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하지만 실내를 벗어나 바깥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 않을까. 지금쯤은 벗어도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솔직히 너무 답답하다. 나는 매일 새벽 3시쯤 나가 운동을 한다. 그 시간에 걷는 사람이 나 말고는 없는 데도 마스크를 쓰고 걷는다. 이것은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안 쓰면 이상할 것 같아 쓴다. 등산을 할 때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산책이나 등산을 할 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본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걷는 게 너 낫지 않을까. 마스크를 쓰고 숨을 들이마시는 것도 고역이다. 어쩌다 마스크를 몰래 벗고 걸을 때도 있다. 사람이 보이면 서둘러 마스크를 다시 쓴다. 정부 관계자는 6~7월쯤 외출할 때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 시기를 5월로 앞당겼으면 좋겠다. 숨쉴 자유를 주면 더욱 좋겠다는 얘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정부는 민생경제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방역조치를 차근차근 조정해나가겠다"면서 "이번 주 금요일에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정방안과 더불어 방역·의료체계를 일상화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인 동향을 보면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비상사태를 종료하거나 방역조치를 해제하며 일상으로 전환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높은 백신 접종률과 유행의 안정세, 그리고 의료대응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심스럽게 나아가겠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물론 바깥 나들이를 할 때도 마스크를 쓰는 게 나을 것이다. 산책이나 등산을 할 때는 자율에 맡겼으면 좋겠다. 유럽에선 축구장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마스크 정책도 탄력적으로 하기 바란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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