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면역저하자 등에 대해 4차 접종을 하기로 했다. 나도 혹시나 해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 보았다. 그랬더니 접종 대상자로 나왔다.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아 그런 듯 했다. 일단 예약은 했다. 그런데 꺼림칙하다. 모든 나라가 4차 접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 등 일부 나라에서만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를 검색하던 중 눈에 띄는 것을 발견했다. 부스터 샷만 맞아도 몇 년 동안 예방효과가 있다는 기사였다. 미국 NYT가 보도했다. 이 같은 기사를 보니까 나도 생각이 달라진다. 굳이 맞을 필요가 있는지 고민된다. 나처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정부가 분명한 설명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배려해 주는 것은 감사한데 왠지 찜찜하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 백신 2차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논의하는 가운데 1차 부스터샷까지만 맞아도 예방효과가 오래 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명 의학전문지들에 게재된 여러 최신 연구 결과들은 1차 부스터샷까지 총 3회 접종자가 오랫동안 코로나19 중증과 사망 위험에 대한 충분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이들 접종자는 앞으로 몇 년간 추가 접종이 필요없을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존 웨리 펜실베이니아대 면역학연구소장은 "추가 접종에 따른 혜택이 줄어드는 것을 목격하기 시작했다"며 65세 이상 또는 고위험군의 경우 4차 접종이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에게는 불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계열 백신을 3회 접종하면 어떠한 변이 바이러스도 침투하기 어려울 정도로 훨씬 다양한 항체가 생성된다고 최신 연구는 밝혔다. 다양한 종류의 항체가 기존 변이와 다른 새 변이로부터도 인체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한 달간 최고 권위 저널에 게재된 최소 4편의 논문에 따르면 항체뿐 아니라 인체의 다른 면역체계도 몇 달 내지 몇 년간 바이러스를 기억해 파괴할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얀센(존슨앤드존슨), 노바백스 등 4종의 백신 접종 후 생성된 T세포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변이 대비 80%의 효력을 보였는데, 앞으로 나타날 새 변이에 대해서도 비슷한 효과를 유지할 것으로 연구진은 예상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도 지난 14일부터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이 시작됐다. 3차 접종을 마친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는 3차 접종일로부터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는 당일 접종만 가능하지만 오는 28일부터는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도 도입된다.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도 같은 접종 기준이 설정됐다. 이는 최근 요양병원·시설 내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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