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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행복전도사’ ’건강전도사‘를 접을 수는 없다

by 남자의 속마음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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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여년 전부터 ‘건강전도사’ ‘행복전도사’를 자처하며 희망을 노래해 왔다. 페친들은 대부분 내가 어떻게 생활해 왔는지 알 것이다. 근 10년 가량 거의 똑같은 생활을 해왔다. 전날 9시쯤 자고 이튿날 새벽 1시쯤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 식사는 눈을 뜨면서 바로 했다. 가벼운 식사라서 3~5분이 걸린다. 그 다음부터 5시까지 나만의 시간을 즐긴다.

새벽 3시까지는 오풍연 칼럼도 쓰고, 뉴스를 주로 체크했다. 그 전날 일어났던 일들을 거의 파악한다. 말하자면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뉴스를 챙긴다. 그럼 세상 돌아가는 내용을 대부분 알게 된다. 어느 누구와도 주제를 놓고 대화를 할 수도 있다. 내가 뉴스를 많이 보라고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3시부터 5시까지는 나에게 가장 황홀한 시간이다. 혼자 새벽 운동을 한다. 그 시간에 걷는 사람은 나 이외에 거의 없다. 혼자 안양천과 한강을 전세내 산책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걷는 기분은 최고다. 1년 365일 중 비가 오거나 부득이한 경우를 빼곤 매일 걸었다. 하루 평균 9~13km씩 꼬박꼬박 걸었다. 때문인지 허벅지와 장딴지는 운동 선수 못지 않게 근육이 생겼다. 걷기만 해도 가능했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의욕도 생긴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극복할 수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그랬던 내가 작년 한 해는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10년 이상 유지해 왔던 운동 패턴도 무너졌다. 오풍연 칼럼방 회원이나 페친들은 일부 눈치를 챘을 것이다. 매일 새벽에 올라오던 칼럼이 올라오지 않고, 한강의 멋진 모습도 보지 못 했을 것이다. 내가 못 나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여름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위염 증세로 고생을 했다. 위 내시경 등 검사 결과 보통 사람들 있는 정도의 위염 소견이 나왔는데 나는 고통을 많이 겪었다. 특히 옆구리 쪽이 뻐근하게 쑤시고 아파 고생을 했다. 기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해 위로를 삼았을 정도이다.

그 결과 새벽 글쓰기도, 새벽 운동도 하지 못 했다. 잠을 설치기도 일쑤였다.예전에는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4시간만 자도 충분했는데, 자면 잘수록 더 늘어졌다. 그런데 오늘 새벽부터 예전의 상태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든다. 통증도 거의 사라지고, 정신도 맑다. 이게 바로 오풍연 스타일인데. 예전처럼 다시 활동할 생각이다.

이번에 정말 소중한 경험을 했다. 거듭 강조하건대 건강이 최고다. 내 몸이 아프면 ‘건강전도사’도 ‘행복전도사’도 할 수 없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이 있다. 몸은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것. 대신 노력을 하면 어느 정도 원상태로 돌려 놓을 수 있다. 그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지금 이 시간에 글을 쓸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오늘부터 서서히 몸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몸 상태가 최악이었다. 지금은 당시보다 많이 좋아졌다. 그것 역시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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