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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일반

원희룡의 진가를 제대로 보자

by 남자의 속마음 2021.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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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도 저평가된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뭔가 돌파구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오늘 오전 10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원희룡 TV를 통해서다. 그것을 계기로 전환점을 마련할지 모르겠다. 아직까지는 지지율이 너무 낮다. 이해가 안 갈 정도다. 사실 원희룡이라면 상당히 주목받을 만 하다. 지지율이 낮은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내가 여야 정치인 통틀어 가장 기대하는 사람은 원희룡이다. 솔직히 원희룡이 대통령 되면 좋겠다. 그의 진정성과 실력, 인품 등을 믿어서다. 모든 정치인 가운데 가장 안정감이 있다. 말 실수도 거의 없다. 이른바 스캔들도 없다. 그 자신이 말한대로 흠이 없는 게 흠이라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 돼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원희룡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잠재력 때문이다. 비록 지금은 지지율이 낮지만 어느 때든 치고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지지율이라는 게 영구불변은 아니다. 뜰려고 마음 먹으면 며칠 사이에 폭등할 수도 있다. 원희룡은 그런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남이 만들어 주지 않는다. 자신이 만들 수밖에 없다. 원희룡은 그것을 해낼만한 실력이 있다.

원희룡의 검찰 대선배가 그에 대한 일화를 들려주었다. 제주에서 세계 마약 관련 회의가 있었다고 한다. 원희룡이 축사를 하기로 했던 것. 다른 일정 때문에 조금 늦은 시각에 나타난 원희룡이 연단에 오르더니 영어로 인사말을 하더라는 것. 원희룡도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시대다. 그렇다고 원희룡이 유학파도 아니다. 이는 따로 영어 공부를 했다는 방증이다.

보통 이 같은 행사 뒤에는 뒤풀이를 한다. 주로 저녁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저녁 자리에도 원희룡이 나와 검찰 선배 및 후배들에게 깍듯이 예의를 갖추더라는 것. 원희룡의 인간됨을 알 수 있다고 하겠다. 이처럼 상대방을 섬길 줄 알아야 한다. 원희룡은 전체 국민들도 잘 섬기리가 본다. 그가 겸손하기 때문이다. 나는 다음 대선의 화두로 ‘겸손’을 꼽는다.

가장 겸손한 정치인이 누구인가. 원희룡을 첫 번째로 꼽는 이유다. 지금 유력한 대선 주자들을 보자. 정말 겸손한 사람이 있는가. 이재명도 아니다. 이낙연도 부족하다. 윤석열도 거칠다. 정세균도 예전 같지 않다. 홍준표는 더더욱 아니다. 그나마 최재형이 눈길을 끈다고 할 수 있다. 원희룡이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면 기회가 올 것도 같다.

원희룡이 출마 선언에서 무엇을 던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원희룡 다운 약속을 하지 않을까 여긴다. 원희룡은 체구도 작다. 그러나 속은 꽉 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라도 원희룡에 대해 보증을 서주고 싶다. 그가 검사 시절부터 옆에서 지켜봐온 결과다. 한결 같은 정치인으로 부족함이 없다.

또 원희룡은 신선하다. 정치를 오래 했지만, 때묻지 않은 느낌을 준다. 그게 최대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원희룡을 다시 평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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