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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일반

추미애,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은 분명하다

by 남자의 속마음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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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도 오는 23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나는 그를 미꾸라지 한 마리에 비유한다. 물을 흐려놓을 것은 보나마나다. 더 심하게 얘기하면 분탕질을 한다고 할까. 그래도 그를 말릴 사람이 없다.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아서다. 혹시 모르겠다. 남편과 아들이 뜯어 말리면 들을려나. 추미애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게 비극이다. 특히 민주당은 골머리를 앓을 것 같다.

추미애가 출마하면 누가 유리할까. 윤석열이 반사이익을 챙길 게다. 그래서 추미애를 윤석열 선대본부장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한다. 윤석열 측도 싫어하지 않는다. “추미애가 나오면 땡큐죠” 윤석열 측에서 나오는 반응이다.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추미애의 선거 전략은 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윤석열을 잡으려 할 것이다. 그게 먹힐 리도 없다. 그럴수록 윤석열의 몸값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

유인태 전 의원이 한마디 했다.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 추미애는 민주당 선거판도 흔들어 놓고, 어디로 튈지 모른다. 그는 21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추미애에 대해 이런 저런 평가를 했다. 주앵커가 “추 전 장관이 여권 대선 주자 이름에 포함됐는데, 조금 전 범여권 주자 적합도를 봤더니 손가락 안에 벌써 들어갔더라”고 운을 띄웠다. 이에 유인태는 “더이상 언급 안 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유인태는 금방 “저런 지지도가 나오는 게 지금 민주당의 가장 아킬레스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본선 무대를 끝까지 뛸 수 있겠느냐.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겠냐”고 언급한 추미애의 발언을 두고는 “본인 얘기를 하는 걸로 들린다”고 꼬집었다. 적반하장이라는 얘기다. 이처럼 추미애는 사돈 남말 하듯 한다. 모든 것을 자기 관점에서 내뱉는다. 그러다보니 비웃음도 산다.

유인태는 그동안 추미애에 대해 쓴소리를 해왔다. 모두 맞는 말이다. 유인태의 예상대로 흘러가기도 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0월 추미애와 윤석열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면충돌한 것과 관련해 “윤 총장이 선을 넘었지만 추 장관이 더 부적절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용인이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추 장관이 ‘소설 쓰시네’ 할 때부터 왠지 예감이 아주 불길했다. 국회에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국민들에게 아주 밉상으로 비친다”라며 “그런 오만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되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유인태니까 이런 말이라도 한다. 다른 여권 인사들은 추미애에 대해서는 말을 섞으려 하지 않는다. 괜스레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처럼 추미애는 모두의 기피 인물이 됐다. 추미애가 믿는 구석이 있기는 하다. 바로 지지율이다. 일단 출마 선언을 하면 지지율은 뛰어오를 공산이 크다. 대깨문 등 일부 극성 지지층이 있는 까닭이다.

추미애가 사고를 칠 가능성이 높다. 그런 느낌이 든다. 민주당 지도부도 마음이 편치 않을 게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그녀이기에.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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