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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일반

이준석 돌풍이 본선까지 분다면

by 남자의 속마음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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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길리서치가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22일 성인 1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30.1%로 집계됐다. 30%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2위인 나경원전 의원(17.4%)을 12.7%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앞서 같은 기관에서 지난 8∼11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이 15.9%, 이 전 최고위원이 13.1%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역전됐다. 이번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 나 전 의원 다음으로는 주호영 의원(9.3%), 김웅 의원(5.0%), 김은혜 의원(4.9%), 홍문표 의원(3.7%), 조경태 의원(2.8%) 등의 순이었다.

이준석 김웅 김은혜 등이 선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준석의 고공행진은 예상하지 못 했던 일이다.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준석 신드롬은 필연적 결과로 본다. 국민의힘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 이준석을 그 대안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준석이 최종 결선에서도 선전할 지는 미지수다. 게임 룰 때문이다. 최종 본선은 당원 70%+일반 30%다. 이준석이 조직을 관리했을 리는 없다. 따라서 당원 표는 얻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나경원 주호영이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보는 이유다. 유쾌한 반란도 기대해 본다. (5월 23일)

#2: 분명 이준석 돌풍이다. 그의 거침 없는 행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2030세대가 그를 지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준석의 힘이기도 하다. 이준석은 85년생으로 올해 36살. 30대 기수론을 주창하며 당 대표에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처음에는 치기로도 비쳤다. 하지만 지금은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준석이 일을 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당원들이 반란을 일으키면 가능하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단연 1등이다. 그러나 대표를 뽑는 룰은 이준석에게 불리하다. 당원투표가 70%나 되는 까닭이다. 더군다나 당원의 50%는 영남에 거주한다. 영남에서 이준석 바람이 분다면 해볼 만 하다. 무조건 어리다고만 할 수도 없다. 이준석은 정치판에서 10년간 경험을 쌓았다. 이준석 신드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5월 25일)

이준석에 대해 나름 분석해 본 글이다. 사실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것 만큼은 인정해야 한다. 정치에 있어 불변의 진리는 없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이준석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당 일각에서도 “이러다가 준석이가 대표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한다. 그의 실체를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할까.

이준석 강세는 JTBC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일시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리얼미터가 JTBC의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준석이 30.3%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또 다시 30%를 넘겼다. 나경원은 18.4%로 2위였다. 나머지 후보들은 비교가 안 됐다. 만약 이준석이 당심까지 업는다면 일도 낼 수 있을 것 같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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