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덕정치를 추구한다. 또 지극히 이상주의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내가 꼽는 대통령감은 없다고 하는 게 옳을 듯 하다. 그래도 보다 나은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나는 줄기차게 이재명을 비토해 왔다. 그것을 하나의 역사 의식, 즉 사명감으로 생각하고 있다. 만약 이재명이 대통령 될 것 같으면 내가 반대한다고 안 될 리도 없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비판의 수위를 낮추지 않을 생각이다.
홍준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재명보다야 낫지만 그의 막말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둘다 거칠기가 이를 데 없다. 그들의 속마음은 알 수 없다. 하지만 보통 사람보다 나을 게 없다고 확신한다. 이런 사람들이 대통령 후보에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짜증난다. 오죽 사람이 없으면 이들이 대통령 하겠다고 나설까.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더욱 할 말이 없다.
나는 2000년대 초 청와대 출입기자를 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았다. 당시는 잘 몰랐다. DJ가 얼마나 훌륭한 대통령인지. 그 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을 보자.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된 대통령이 없었다. 그것은 우리 국민들에게도 불행이었다. 왜 그랬을까. 대통령 덕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그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문 대통령도 다르지 않다. 나는 이미 역대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유체이탈 화법은 고쳐지지 않는다. 늘 그대로다. 오늘 지인들과 점심을 하던 중 문 대통령 얘기가 나왔다. “머리가 나쁜 사람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얘기도 나왔다. 더 심한 말도 했다. 문 대통령도 감방에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것도 민심 아닐까. 문 대통령과 청와대도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
더는 실패한 대통령이 나오지 말아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 홍준표 대통령.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들은 투견판에 나온 장사꾼 같다고 할까. 형수에게 욕하고, 형에게 욕하고, 막말을 퍼붓는 사람은 퇴출 대상이지 하물며 대통령을 꿈꾼다면 안 될 일이다. 둘보다는 더욱 정의로운 사람이 나서야 한다. 내가 윤석열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석열이 둘에 비해 훨씬 낫다. 무게감도 더 있다. 말 실수도 안 한다.
국민, 바로 유권자가 이재명과 홍준표에 대해서는 매를 들 필요가 있다. 대통령을 잘못 뽑아 또 다시 5년간 고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실패한 대통령은 문재인으로 끝내자.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리더십이 이재명, 홍준표에게는 없다고 단언한다. 둘다 선동가 기질은 뛰어나다. 대통령 자질로 적합하지 않다.
내년 대선에서는 유권자 혁명을 일으키자. 한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사람을 골라야 한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내용이 있어야 한다. 후보들의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자. 상대적으로 흠이 적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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