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정치 일반

문재인의 눈높이는 국민과 다르다

by 남자의 속마음 2021. 5. 12.
반응형

문재인 대통령의 내로남불은 말릴 수가 없다. 어쩜 그런지 모르겠다.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회견에서도 그랬다. 물론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역시나였다. 내가 역대 가장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꼬집는 이유이기도 하다. 진정성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내가 선입견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액면 그대로 본 결과다.

부적격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서도 뻔뻔함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이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인사청문 절차 마감시한인 지난 10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내지 않은 국회에 사흘의 시간을 더 주며 공을 다시 넘긴 셈이다. 이는 이들을 그대로 장관에 임명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도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도 부인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임기 1년밖에 남지 않은 문 대통령으로선 장관 후보자의 낙마가 추후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야당에 빼앗기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이 재송부 시한을 다음주로 넘기지 않고 14일까지로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장관 인사 논란을 오래 끌지 않고 이번주 안에 마무리짓겠다는 의도가 깔렸다고 할까.

정부 정책을 비교적 우호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경향신문에 달린 댓글을 보았다. 어찌 된 일인지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댓글이 훨씬 많았다. 그 일부를 소개한다. “와~~ 고집은 정말 역대급 똥고집임” “문씨에겐 독재자의 유전자가 뼛속까지 퍼져 있다. 문씨의 독재를 누가 말려~~” “무능의 아이콘, 악법도 법이면 무능도 능이다.” “죽비로 더 맞아야 할 듯” 대개 이런 류의 댓글이다.

문 대통령이 민심과는 다른 길을 걸으려 하는 것 같다. 지난 번 재보선서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 못 차린다. 회초리 대신 몽둥이를 들어야 하는 걸까. 민주당 중진 이상민 의원도 일갈을 했다. 송영길 대표도 분명한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 셋다 그대로 임명하면 안 될 일이다. 이상민 의원이 임명하면 왜 안 되는지 잘 설명했다. 그 목소리를 들어보자.

이 의원은 이날 "임혜숙, 박준영 두 장관 후보자 임명을 반대한다"면서 "두 분은 민심에 크게 못 미치고 따라서 장관 임명을 해선 안 된다.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 두 분의 장관 임명 반대를 분명하게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에서 임·박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건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5선으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이 국민들을 갈라 놓고, 짜증나게 하는 데는 선수다. 그러면서 무슨 공정을 말하는가. 이제 국민들도 많이 지쳤다. 정말 남은 1년이라도 잘 해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당부하는 바다.

#오풍연 칼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