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는 최종적으로 누가 될까. 9월에 후보를 선출할 경우 4개월 여 남은 셈이다. 현재는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3파전이다. 이들 중 한 명이 후보가 될 가능성은 크다. 그러나 윤석열을 상수로 놓고 보았을 때 이들 모두 경쟁력을 갖췄다고 할 수 있을까. 내 판단은 그렇지 않다. 민주당에도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이재명을 보자. 나는 처음부터 그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 흠이 너무 많다. 형수에게 한 욕을 들어보면 정나미가 뚝 떨어진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된다면 안 될 일이다. 최근에는 여배우 김부선한테 또 조롱을 당했다. 아마 그가 현직을 떠날 때까지 꼬리를 물 것 같다. 그것 역시 자업자득이다. 나는 이재명을 보면 정서불안이 느껴진다. 안정감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낙연은 무능 꼬리표를 떼지 못 하고 있다. 이제는 존재감도 많이 상실했다. 누굴 탓할 수도 없다. 친문에 기대려다 얻은 결과 아닐까. 그렇다고 친문이 이낙연을 지지하는 것도 아니다. 지지율을 만회하기 어려울 듯 싶다.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딱히 이거다 할 만 한게 없다. 이낙연도 답답해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내가 눈여겨 보는 사람은 정세균이다. 셋 가운데는 그 중 낫다. 다만 인지도가 낮아 애를 먹고 있다. 총리도 하고, 국회의장도 하고, 당 대표도 하고, 장관도 했는데 영 뜨지 않는다. 특색이 없어 그럴 지도 모르겠다. 지지율을 높이는 게 관건이다. 2등까지는 치고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을 제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정치에 있어 2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선거서 2등 했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가장 바보다.
이들 말고 제3의 인물이 부상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는 보지 않는다. 친문의 적극적 지지를 받는 사람이 뜰 수도 있다. 친문 안에서도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할 게다. 문재인의 후계자로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모두 아니라고 할 것 같다. 오는 5월 2일 당 대표 선거가 끝나면 자연스레 부상할 것도 같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악이어서 내년 대통령 선거 역시 전망은 어둡다고 하겠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그렇고,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세 명 중 한 명이 대표로 뽑히더라도 환상의 조합은 아니다. 친문 일색이어서 그렇다. 민주당에 친문 아닌 사람 있느냐고 반문할 듯 하다. 때문에 다른 조합도 구상해 보았어야 했다. 지는 길로 들어가고 있다고 하겠다.
나는 정세균이 반란을 일으켰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셋 중에서는 가장 낫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세균은 그래도 안정감을 읽을 수 있다. 정세균은 이 점을 집중 부각시켜야 한다. 그게 바로 차별화다. 6월까지는 지지율 10%를 돌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권 경쟁을 할 수 없다. 정세균 색깔을 더 내야 한다. 정세균도 이낙연처럼 그것이 약하다. 문재인과 이재명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그것이 하나 있어야 한다. 그게 뭘까.
#오풍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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